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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2차전지 메카로 급부상...㈜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투자

등록 2020.04.06 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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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6일 포항시청에서 경북도, 포항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관계자들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4.06

[안동=뉴시스] 6일 포항시청에서 경북도, 포항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관계자들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4.06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6일 포항시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에 대비한 경제살리기의 첫 행보로 포항시,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제조업체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도의회 의장, 서재원 시의회 의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도의원,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으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에 2021년까지 2년에 걸쳐 73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배터리 양극재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제조한다.

부지 2만5860㎡(7830여평), 건축 6752㎡(2046여평)에 제조라인을 건설하고 신규 일자리 100명을 창출한다.

2차전지 산업은 IT기술이 접목되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첨단전자기기의 시장 확대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미래 유망산업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 수산화리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시장선점과 원료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양극재 원료인 탄산리튬은 전기자동차에 국한돼 사용되지만 이번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국내 전체수요의 30% 조달을 목표로 하는 수산화리튬은 기존 탄산리튬에 비해 고출력으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첨단전자기기 등에 안정적이고 폭넓게 활용된다.

이번 투자로 수산화리튬이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2차전지 소재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의 국산화가 가능하게 됐다.

수산화리튬 후방사업인 양극재 생산기업은 국내수송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안정적인 원료 수급망이 확보되는 효과도 있다.

경북도는 2018년도부터 지난해까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인 에코프로 비엠(포항)과 포스코 케미칼(포항),  대기업인 LG화학(구미)을 유치해 2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 9일 GS건설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인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앞으로 3년간 총 1000억 원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해 포항은 차세대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심각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산업인 2차전지 제조업 분야 투자가 마중물이 돼 포항에 기업유치가 계속 이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유례없는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2차전지 배터리의 소재부품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관련 산업의 저변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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