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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쓰나미?…질본 "거리두기 완화시 유행폭 커져"

등록 2020.04.06 14: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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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 많아, 역학조사·분석 계속 진행"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2020.04.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지난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2020.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정현 기자 = 방역당국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폭이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하한다고 하면 유행이 큰 폭으로 커질 수 있는 그런 가능성과 우려는 있다"며 "방역조치 등을 충실히 수행하는 게 중요한 그런 단계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종교·체육·유흥시설 등의 운영을 중단하고 전 국민의 외출을 자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는 상업밀집지구와 꽃놀이 명소 등을 중심으로 인구이동이 증가해 전주대비 20만명 이상이 야외활동을 더 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47명에 그쳤지만 정부는 주말에 코로나19 진단검사 자체가 적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해외유입과 병원 등의 집단감염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4월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 전체 환자 중 감염경로 미파악자 5%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특성이 무증상기 또는 초기에 감염력이 굉장히 높고 또 대부분의 국민들이 면역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밀폐된 또는 밀접한 집단에 노출됐을 때는 굉장히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며 "여전히 해외에서 유입되는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의 코로나19 발병에 대해 정 본부장은 "인구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여기서 전파가 확산됐을 때는 큰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환경적인 요인에 대한 지적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수도권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나 발생규모에 대해서 굉장히 예의주시하고 또 지자체하고의 협력을 통해서 역학조사와 상황에 대한 통제 또는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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