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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안산, 광명 일부 선거구, 진흙탕 선거에 시민들 '눈살'

등록 2020.04.06 14: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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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천의현 기자=경기 안산시 단원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국회의원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김명연 국회의원 후보.

[안산=뉴시스]천의현 기자=경기 안산시 단원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국회의원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김명연 국회의원 후보.

[안산=뉴시스]천의현 기자 = 21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 서남부권 지역 일부 후보들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고발 등으로 진흙탕 선거전에 나서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6일 안산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혼탁선거의 대표적인 지역은 안산 단원갑이다.해당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국회의원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명연 국회의원 후보가 맞붙은 곳이다.

이들 후보들은 최근 상대 후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논평을 잇따라 내놓았다.

지난 3일 김 후보 측에서 고 후보 측에서 공약으로 내건 ‘신안산선 2024년 개통’ 안에 대해 “이미 해결된 문제이고, 일부 변경 노선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며 논평자료를 내놓자, 고 후보 측은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이어 다음날에는 고 후보 측에서 김 후보의 공약인 ‘GTX-C노선 안산 연장’ 안에 대해 공약 베끼기라며 논평을 냈다.

이후에도 두 후보는 계속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논평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시민 김명래(37·안산 원곡동)씨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정책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면 우리 지역 후보들이 비방전에 나서고 있는 기사들이 보이는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안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국회의원 후보들이 지역을 위해 실질적인 역할에 대한 어필이 아닌 서로 헐뜯기 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안좋다”고 말했다.

광명을 지역에서는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가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후보를 상대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양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음에도 선거사무실 외벽에 “시민이 인정한 국회의원”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해당 지역구 시민들은 아쉬운 반응이 먼저다.

시민 이대희(35·광명 하안동)씨는 “우리 선거구의 경우 전 광명시장과 퓨처메이커인 젊은 정치인이 맞붙는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20대의 젊은 정치인이 오히려 과거 정치인들이 했던 것과 다르지 않게 상대 후보에 대한 고발전부터 나서는 것에 대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민 조아라(42·광명 소하동)씨는 “각 당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부터 눈살을 찌푸릴 일이 많았는데,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된 이 순간에도 트집 잡기 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유권자들은 후보들간 흠집내기보다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공약과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만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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