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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달라' 맨체스터 듀오, 직원 급여 전액 지급

등록 2020.04.06 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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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AP/뉴시스]맨체스터 두 팀의 로고가 박힌 스카프를 판매하는 한 상인. 2020.03.08.

[맨체스터=AP/뉴시스]맨체스터 두 팀의 로고가 박힌 스카프를 판매하는 한 상인. 2020.03.08.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우린 리버풀과 다르다.'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구단 직원들의 급여를 전액 책임지기로 결정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맨유는 직원들의 임금 지불을 위해 세금을 끌어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해고 직원에 대해 80%의 실업급여를 지급한다. 일부 구단들은 이를 활용하기 위해 직원들을 일시 해고한 뒤 정부의 지원을 받고, 나머지 20%를 본인들이 충당하는 방식으로 100%를 맞추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우승팀인 리버풀이 이미 이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어쨌든 직원들의 급여 전액을 보장해주겠다는 취지였지만, 팬들은 재정적으로 넉넉한 구단이 사정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고안된 제도를 악용한다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 역시 리버풀과 같은 결정으로 뭇매를 맞았다.

맨유는 리버풀과 다른 길을 택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900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급여를 정부의 도움 없이 전액 책임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맨유는 해당 내용 확인 요청을 거절했지만, 데일리 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단이 이번 주 중으로 직원들에게 사안을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맨시티 역시 자신들의 주머니를 여는 쪽은 택했다.

맨시티측은 "지난주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영국 정부 정책에 기대지 않기로 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지역 사회를 지원하고 직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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