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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갑 복기왕·이명수, 서로 '논문 표절 의혹' 신경전

등록 2020.04.06 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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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21대 총선에서 충남 아산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명수 후보. 2020.04.06. 뉴시스DB.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21대 총선에서 충남 아산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명수 후보. 2020.04.06. 뉴시스DB.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21대 총선에서 충남 아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명수 후보가 서로 상대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날선 신경전을 보이고 있다.

복기왕 후보는 6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미래통합당 이명수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해 "지지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논문을 비교 검사하는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이 28%에 달한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복 후보는 "전체 문단에서 한 두 단어만 바꾼 경우 등 표절 사례가 너무 많다고 한다"며 "무엇보다 저자 개인의 고유 생각을 담아야 하는 결론 부분에서 조차 표절이 다수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본인의 정책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의 표절 문제를 제기했다. 경위가 어떻든 표절 논란으로 송구스럽다"며 "본인 역시 불가피하게 이명수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박사 논문을 작성할 때는 충남도 행정부지사로 공직자였다"며 "그 박사학위 논문을 갖고 건양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명수 후보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박사학위논문(국가안전 관리시스템의 진단과 처방에 관한 연구)에 대한 검사 결과 28%가 표절이라는 의혹 제기는 허위사실"이라며 복기왕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복 후보가 말한 '카피킬러'라는 학위논문 표절 검사기에 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을 이미 검사해서 6%의 표절률이 나와 사실상 표절이 거의 없다는 게 일반적 평가"라며 "복 후보는 (석사논문을) 다른 사람의 논문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통째로 베껴 논문을 작성한 만큼, 아산시민께 정식으로 사과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논문이 표절이라고 복기왕 후보가 발췌한 부분은, 본 후보가 국무총리실 안전관리대책기획단 부단장 시절인 2000년에 직접 참여·작성한 '안전관리 종합대책: 새천년 안전한 나라 만들기(2000년)'의 일부 문구를 스스로 논문의 내용으로 활용한 것인데, 이것을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복 후보는 이제라도 아산시민을 위해 공약을 제시하고 정견을 밝히는 등 공명선거에 임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꼭 지켜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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