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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체류 한국인 36명, 코로나19 확진…독일 9명 최다

등록 2020.04.06 15: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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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연락 없으면 파악 안 돼"…확진자 더 있을 듯

뉴질랜드·헝가리·호주 등에서 재외국민 귀국 이어져

해외 체류 한국인 36명, 코로나19 확진…독일 9명 최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해외에 체류 중인 한국인 중 최소 3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외교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현지 체류 중인 재외국민 중 외교부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14명은 완치됐으며, 22명은 치료 및 격리 중이다. 중증 상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 독일이 9명으로 가장 많으며 중국, 미국, 캐나다, 태국,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프랑스, 마카오, 스위스, 필리핀, 싱가포르, 영국, 에콰도르, 브라질, 과테말라, 폴란드 등에서도 소규모 단위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외 공관에 알리지 않거나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본인이 공관에 연락하지 않으면 우리도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감염병 확진 시 현지에서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현지 공관에선) 적절한 치료나 보호를 받고 있는지 살펴보며 필요시 영사 조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확진자들이) 열악한 곳에서 고생하고 있어 특별히 지원해야 하는 케이스는 아니다"라고 했다.

귀국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에선 한인회를 중심으로 민간 임시 항공편을 마련해 오는 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귀국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내 인력을 귀국시키기 위해 마련한 항공편에도 교민 60여명이 함께 탑승해 6일 귀국한다. 호주 시드니, 브리즈번 등에서도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재외국민 귀국을 위한 항공편이 운항된다.

우간다, 앙골라, 나미비아, 튀니지, 콩고, 라오스,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소규모로 귀국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외교부가 귀국을 지원한 사례는 총 43개국 6619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베트남 등 8개국에선 기업인 2514명이 예외 입국 대상자로 인정받았다.

한편 미국이 요청한 국내 업체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계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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