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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발표 스타트…대형·언택트·성장주 '주목'

등록 2020.04.06 15: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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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어닝시즌에 종목장세 전망

"대형주, 성장주, 언택트종목 수혜"

1분기 실적발표 스타트…대형·언택트·성장주 '주목'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오는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어닝 시즌에 관심이 쏠릴 종목으로 대형주, 언택트, 실적 성장주 등을 꼽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85% 오른 1791.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급락 이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700선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국내 상장사들은 올해 들어 이익 하향 조정이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수출 비중이 높아 이익 구조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 악화 정도를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2333억원이다. 매출은 52조3855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초 대비 각각 3.9%, 7.0% 내려간 수치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크게 악화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IM(무선사업부)은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따라 다소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으로 1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 종목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증권가에서는 기관 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시총 상위 대형주와 언텍트 소비 관련 종목, 올 1분기 실적 호전 종목 등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하드웨어, 바이오시밀러, 인터넷플랫폼 등이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가 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언택트 소비와 관련된 종목들도 관심 종목으로 꼽힌다.  결제, 게임, 미디어, 클라우드, IT서비스 등 소비와 여가, 노동 등 사회 전반적으로 비대면이 확산돼 이들 종목에 수혜가 예상된다.

또 이달 증권시장 안정화 펀드 투입으로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안펀드는 개별 종목을 매수하지 않고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등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ETF에 편입된 대형주들이 수급상 증안펀드 덕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는 코로나 사태가 전통 제조업 중심의 글로벌 밸류체인에 대한 위협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급락장 이후 가치주의 부활에 대한 기대도 있겠지만 이번 국면은 성장주의 어닝 파워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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