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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군인 권경원 "먹어도 배고파…친정 전북전 기대"

등록 2020.04.06 16: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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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상주 상무 권경원 (사진 = 상주 제공)

[서울=뉴시스]상주 상무 권경원 (사진 = 상주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새롭게 상주 상무 유니폼을 입은 군인 권경원(28)이 "잘 지내고 있다"며 알렸다.

권경원은 6일 상주를 통해 "부대에서는 군인답게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좋은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줘 원활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은 지난해 12월23일 군에 입대해 신병 교육을 마치고, 올해 1월30일자로 국군체육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훈련소 생활에 대해 그는 "살면서 밥을 먹어도 그렇게 배고팠던 적이 없었을 것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팠다"며 "전우들과 매일 같이 훈련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면서 생활한 추억이 기억에 남는다"고 기억했다.

전북 18세 이하(U-18) 출신인 권경원은 2013년 전북 현대에서 데뷔해 2년 동안 뛰다가 아랍에미리트(UEFA)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지난해 7월 전북이 6개월 임대로 다시 데려오면서 4년 6개월 만에 K리그에 복귀했다.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며 전북의 K리그 3연패에 일조했다.

K리그 통산 38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서울=뉴시스]상주 상무 권경원 (사진 = 상주 제공)

[서울=뉴시스]상주 상무 권경원 (사진 = 상주 제공)

권경원은 "(전북은) 친정팀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상주 팬과 전북 팬 모두에게 승패를 떠나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며 친정팀과의 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선 "팀 목표는 50골 이상 넣는 것이다. 개인적 목표는 50골 이하로 실점하는 것이다"며 "상무의 연고 이전으로 상주에서 마지막 해다. 팬들이 '상무가 상주에 있어서 참 즐겁게 축구를 봤다'고 기억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플레이를 하거나 득점을 하는 선수가 아님에도 꾸준히 응원해줘 감사하다. 한결 같이 성실한 선수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모범적인 태도로 군생활을 마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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