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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확진자 치료한 간호사 2명 감염…감염예방 추진(종합)

등록 2020.04.06 15: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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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산병원 의료지원 한 간호사도 확진 판정

"근무지가 오염지역, 보호구 탈의 때 노출 위험"

병원·행위별 세분화된 감염예방 수칙 제작·배포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지난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2020.04.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지난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2020.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에서 확진환자를 간호하던 간호사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4~5일 확진환자 중 간호사 2명이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확진된 2명의 간호사 중 1명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지원을 했던 간호사이며 1명은 마산의료원 소속이다.

대구동산병원 의료지원 강화는 자가격리 중 확진이 됐고 마산의료원 소속 간호사는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대구의 한 내과의사가 확진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돼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정부가 파악한 의료진 감염자는 지난 3일 기준 241명이다.

의료진의 감염 이유에 대해 정 본부장은 "개인보호구도 착용하고 또 철저하게 감염예방수칙도 준수하고 하는데 바이러스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보니까 어느 정도 개인보호구를 벗고 또 조치를 할 때 노출이 될 가능성들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조사를 해봤을 때는 특별히 위험요인에 개인보호구가 찢어졌다거나 노출이 있었다거나 하는 그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근무하는 공간 자체가 오염된 장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감염예방수칙을 좀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게 필요한 상황이고 능숙하게 개인보호구를 착·탈의 할 수 있는 반복적인 훈련들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감염예방 추진방안에 따른 세부계획을 마련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의심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내원 환자의 코로나19 발생지역 방문력, 확진자의 접촉력 등의 정보를 의료기관에 지속 제공하고 6월까지 전신보호복 월 200만개 구입 등 방역물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모든 입원환자 진료 시 예방수칙을 적용하고 의료기관 종류별·행위별로 세분화된 감염예방 수칙에 대한 현장 적용 점검도구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또 종합병원, 중소·요양·정신병원 등 여건에 맞는 감염 예방 컨설팅과 자문 활동을 추진한다.

종합병원의 경우 지역 내 감염병 예방관리 중심병원과 참여병원을 연계한 컨설팅과 실태조사를 실시해 환경 개선이 이뤄지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중소·요양·정신병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별 감염병 전문자문단을 구성하고 감염관리 역량이 취약한 의료기관에는 일대일 감염관리 자문을 추진해 나간다.

정 본부장은 "선별진료소와 확진자 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예방관리 특별교육과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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