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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日 일부 학교 개학 강행에 일침…"이 상황에?"

등록 2020.04.06 16: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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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2020.02.29

[메사=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2020.02.2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가 일본의 일부 학교가 개학을 강행한 것에 일침을 날렸다.

다르빗슈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 상황에서 개학해버리는 건가?"라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2월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봄 방학이 끝나는 4월초까지 모든 학교를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일본 내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도쿄, 사이타마, 가나가와 등의 공립학교 휴교 기간을 연장한 반면 시즈오카, 아이치, 효고 등 일부 대도시 지역 학교는 4월초 개학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다르빗슈가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이 글에 앞서 다르빗슈는 "사람은 언젠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날이 정말 올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1년 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특히 지금 상황에서는"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특별한 기부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바일 게임인 프로야구 스피리츠에서 1승을 할 때마다 1만엔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몇 승을 하는지 세어달라는 부탁도 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다르빗슈는 자신의 게임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한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시즌 중 1승을 거둘 때마다 10만엔을 '다르빗슈 아동복지 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고향인 오사카부 하비키노시에 기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연기돼 기부를 할 수 없게 되자, 모바일 게임으로 기부를 하는 대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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