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日 일부 학교 개학 강행에 일침…"이 상황에?"
[메사=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2020.02.29
다르빗슈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 상황에서 개학해버리는 건가?"라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2월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봄 방학이 끝나는 4월초까지 모든 학교를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일본 내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도쿄, 사이타마, 가나가와 등의 공립학교 휴교 기간을 연장한 반면 시즈오카, 아이치, 효고 등 일부 대도시 지역 학교는 4월초 개학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다르빗슈가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이 글에 앞서 다르빗슈는 "사람은 언젠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날이 정말 올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1년 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특히 지금 상황에서는"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특별한 기부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바일 게임인 프로야구 스피리츠에서 1승을 할 때마다 1만엔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몇 승을 하는지 세어달라는 부탁도 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다르빗슈는 자신의 게임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한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시즌 중 1승을 거둘 때마다 10만엔을 '다르빗슈 아동복지 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고향인 오사카부 하비키노시에 기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연기돼 기부를 할 수 없게 되자, 모바일 게임으로 기부를 하는 대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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