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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부펀드 대표 "러·사우디 감산합의에 매우 근접…美도 참여해야"

등록 2020.04.06 16: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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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10월1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예술대학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습. 2020.04.06.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10월1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예술대학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습. 2020.04.0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 생산량 감축에 대한 합의에 '매우 매우 근접했다(very, very close)'고 러시아 국부펀드(RDIF) 대표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RFID 최고 경영자(CEO)인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6일 CNBC 프로그램 '캐피탈 커넥션'과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시장이 이번 거래가 중요하고, 그것(감산 합의)이 시장에 안정을 가져오리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근접했다(we are very close)"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사우디가 이번 주말까지 어떤 거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주 긍정적인 메시지다. 나는 그것이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드미트리예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합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언급했기 때문에 러시아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하루 1000만배럴 감산을 제안한 바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드미트리예프는 '셰일가스 강국'인 미국의 감산 동참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미국 생산업자의 감산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미 당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사우디, 미국, 그외 나라들이 (원유) 시장 안정과 아마도 역사상 가장 큰 불황을 맞이하게 될 세계의 안정을 위해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축이 된 석유 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당초 이날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국제 유가 안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사우디와 러시아가 지난 3월 OPEC+ 회의에서 추가 감산 합의 실패 책임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오는 9일로 회의를 미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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