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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대학가, '코로나19 블루' 치유에 비지땀

등록 2020.04.06 16: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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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호남대 신입생 대상 '호남마음 콜.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호남대 신입생 대상 '호남마음 콜.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터넷 강의가 장기화되면서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각 대학들은 앞다퉈 심리상담 서비스에 나서는 등 '코로나 블루' 치유에 매진하고 있다.

6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조선대 원스톱학생상담센터는 코로나19로 생긴 재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비대면 심리검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단절된 사회 관계와 대학생활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스트레스, 부적응에 대한 심리치료가 주된 목적이다.

비대면 심리상담은 1주일 만에 100건을 훌쩍 넘어섰다. 원스톱센터는 대학 홈페이지에 '코로나19 극복 마음돌봄 팁'을 공지해 마음돌봄 방법도 안내하고, 명상 전문가가 운영하는 유료 명상 어플(마음보기)도 신청자에 한해 1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평생지도교수 제도와 관련된 비대면 상담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광주대 대학생활상담센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운영중인 '코로나19관련 신입생 심리방역 서비스'에도 하루 평균 160여 명이 상담을 받고 있다.

교직원을 포함한 심리상담사 7명이 신입생과 편입생 1979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업에 대한 현황과 등교후 기대와 염려되는 점, 현재 스트레스 정도, 학교에 대한 궁금증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내용에 대해 조치해주고 있다. 또 대학생활상담센터 모바일 앱을 통해 감염병 스트레스로 인해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증상과 마음건강 자가진단 리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동신대 학생상담센터도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심리상담 지원에 나섰고, 모바일 앱으로도 각종 심리검사와 집단상담 등의 프로그램 정보를 알리고 온라인 상담 신청과 유선상담을 접수하고 있다. 상담을 신청하는 학생들에게는 교내 전문상담사 등이 비대면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관리한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광주대 코로나19 심리상담. (사진=광주대 제공)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광주대 코로나19 심리상담. (사진=광주대 제공)

가장 먼저 관련 프로그램을 가동한 호남대는 우선, 신입생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비대면 심리상담을 실시했다. 1대 1 전화상담을 통해 우울감 또는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학생에게는 2차 화상상담이 진행되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정신건강센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치료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1차 심리상담에만 전문상담사 10명을 배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담을 진행했다.

조선대 민영돈 총장은 "개강 연기와 온라인 강의 연장으로, 특히 신입생들의 심리적 불안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점검해 학업중단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신대 박희현 학생상담센터장은 "개강 연기와 비대면 수업으로 혼란스러워할 학생들에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부여하고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 예방·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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