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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1만장 받은 중국 도시들, 나주시에 3만장으로 되갚아

등록 2020.04.06 1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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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지켜주고 협력하며 비바람 이기고 강 건너자' 응원

태주시도 마스크 3만장 지원…통관절차 진행 중

중국 남창시 감사 서한문

중국 남창시 감사 서한문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의 우호 교류도시로부터 어려울 때 마스크 1만장을 먼저 지원 받은 중국의 두 도시에서 고마움을 못 잊고 이보다 3배나 많은 마스크 3만장을 각각 보내와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전남 나주시와 국제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강서성 남창시와 절강성 태주시가 그 주인공이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우호도시인 중국 강서성 남창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 3만장을 보내왔다.

태주시도 마스크 3만장을 나주시로 보낸 가운데 현재 통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마스크를 보내온 중국 남창시는 '풍우동주 수망상조(风雨同舟 守望相助·서로 지켜주고 협력해 비바람을 함께 견디며 강을 건너가자)'라는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마스크와 응원 메시지는 지난 2월 나주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남창시에 먼저 마스크 1만장을 지원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다. 

나주시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되기 전인 지난 2월 초 감염병이 이미 확산한 중국 남창시와 태주시에 방역용 마스크 1만장을 각각 긴급 지원했다.

중국 남창시에서 도착한 마스크

중국 남창시에서 도착한 마스크

황희충(黄喜忠) 남창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의료물품 공급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도움을 준 나주시민들께 600만 남창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울 때 참된 우정을 보게 되는데 마스크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지원에 큰 감명을 받았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우리 시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도움을 준 은혜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양 도시의 우정이 더욱 견고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주시는 이번 마스크 지원 교류가 양 도시 간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착한 마스크는 취약계층 지원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중국 남창시는 강서성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이다. 나주시와는 지난 2007년 5월 우호 교류를 체결한 후 2009년 '남창 금추(金秋) 경제무역활동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그간 총 7회에 걸쳐 상호 방문을 통해 우호관계를 쌓아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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