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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서울 지원 한 바퀴…종로 황교안과 부부 합동 유세도(종합)

등록 2020.04.06 18:58:42수정 2020.04.07 15: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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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발언? 그 사람 성격상 문제가 있어"

"30~40대가 한국 정치 변화하는 투표할 것"

종로서 부인도 함께…황교안 부부와 합동유세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지원유세 나온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노원구 한 상가 앞에서 미래한국당 이노근 21대 총선 노원구갑 후보자, 이동섭 21대 총선 노원구을 후보자, 이준석 21대 총선 노원구병 후보자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지원유세 나온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노원구 한 상가 앞에서 미래한국당 이노근 21대 총선 노원구갑 후보자, 이동섭 21대 총선 노원구을 후보자, 이준석 21대 총선 노원구병 후보자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목을 한심하게 본다. 엉뚱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하고 한 달도 안돼 사표 받고, 마음의 빚을 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게 상상을 초월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서 통합당 마포구 갑·을의 강승규·김성동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치며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지금 우리 정부의 상태다. 코로나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올 것인데 여러분이 표를 잘못 돌리면 나라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면 그 이튿날은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실책이 바뀔 수밖에 없다"며 "4·15 총선에서 절대 후회하는 투표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포에 이어 영등포, 양천, 서대문을 연달아 다니며 유세를 펼쳤다.

그는 양천에서도 마이크를 잡고 "지난 3년간 한국 경제는 추락을 계속했다. 정부는 아직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 자기네들이 잘못해서 경제적으로 곤궁에 처했으니, 이 사람 도와줘봐야 도움이 안된단 생각에 아무 대책 내놓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대문에서는 "지금껏 제가 80살 가까이 살고 있지만 역대 이런 정권을 처음 봤다"며 "선거를 통해서 권력을 만들었더니 그 권력이 파행을 이끌고 후세에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나라를 많이 봤다. 지금 남북이 대치하고 북한은 남한 포위 생각을 아직 못 버렸다. 경제 유지 않고서는 우리 생존 지킬 능력을 상실한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오찬에서는 김대호 관악갑 후보의 "30~40대는 논리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개인이 무슨 한 말씀 한 것을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건 삼가해줬으면 좋겠다"며 "30~40대 운운한 이야기 같은 건 그 사람 성격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운동권 출신에 변심한 사람이어서 자기와 맞지 않는 것에 감정적인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30~40대가 우리나라의 중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비교적 냉정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며 "그들이 특히 서울에서 한국 정치의 변화를 가져오는 투표 행위를 할 것이라는 걸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 지역구를 예측하는 질문에 "다 합해서 과반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종로구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황교안 후보 부인 최지영 씨, 김종인 위원장 부인 김미경 씨 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진흥로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2020.04.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종로구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황교안 후보 부인 최지영 씨, 김종인 위원장 부인 김미경 씨 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진흥로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2020.04.06.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이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의 종로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배우자까지 대동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황 대표 배우자인 최지영씨도 힘을 보탰다.

그는 "제가 종로에 사는 토박이다"라며 "종로구 패턴은 다른 곳과 아주 다르다. 종로 선거는 대한민국 선거 표본을 이룬다. 종로 유권자에게서 지난 3년이 어떻다는 것을 인식해야 올바른 국회의원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황 후보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는 유세 현장에서 나란히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 올려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 배우자는 황 후보 배우자와 악수하며 힘을 실어줬다. 김 위원장은 황 후보 부부의 배웅을 받으며 다음 유세 지원 장소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으로 방문한 노원에서 "대통령 표정을 보라. 심각성이라곤 느껴지지 않는다. 자기 집에 불 났으면 그렇게 안 있을 것"이라고 비꼬며 "자기와 관련 없다고 느끼는 게 현 정권의 모습이다. 이 곳에서 출마한 이노근, 이동섭, 이준석 세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점을 시정해 나라의 미래가 바뀌도록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들른 광진에서 오세훈 후보를 응원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 후보는 현장에서 상대방인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후보를 겨냥해 "아무리 정치 입지가 흔들려도 지역 감정만큼은 건드리는 게 금기시돼야 한다. 그런데 아버지 고향이 어디고 어머니 고향이 어디라는 문자를 유권자에게 보냈다고 한다"며 "고향 팔아 표를 얻겠다는 생각에 참으로 기막히고 참담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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