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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한 공군 상사 '귀감'

등록 2020.04.06 17: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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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비 김덕중 상사 "이식 받은 환자 건강 회복 기원"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전대 정비관리과 김덕중 상사가 가톨릭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1전비 제공) 2020.04.06.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전대 정비관리과 김덕중 상사가 가톨릭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1전비 제공) 2020.04.0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혈액암 중 하나인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공군 장병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1전비) 항공정비전대 정비관리과 김덕중(44) 상사.

6일 1전비에 따르면 김 상사는 지난 1998년 5월 하사 복무 중 혈액암 투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가톨릭 조혈모 세포 은행에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하지만, 지난 22년간 유전자 세포(조직 적합성 항원·HLA)가 일치하는 환자가 없어 실제 기증을 못했다.

비혈연 관계의 기증자와 환자의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사는 지난해 5월 '유전자 세포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기적같은 소식을 접했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심했다.

지난달 30일 화순 전남대병원에 입원한 김 상사는 지난 2일 조혈모세포 채취수술을 받았다.

김 상사는 평소 군 생활에 솔선수범하고 간부들 사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헌혈 67번을 했고,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금장을 받았다.

김 상사는 "조혈모 세포를 이식 받은 환자분께서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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