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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서 격리위반자와 접촉한 확진자 발생…서울 최소 570명(종합)

등록 2020.04.06 18: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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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확진자, 강남구 격리위반확진자 접촉후 감염

해외입국자 최소 5명 추가확진…성동, 관악 노원 등

서울 확진자 최소 570명…오전10시 보다 7명 늘어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전용 공항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4.01.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전용 공항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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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570명으로 집계됐다. 해외관련 확진자는 총 208명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송파구에서 자가격리를 위반한 타구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6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570명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563명)보다 7명 더 증가했다.

송파구에서는 풍남동에 거주하는 A(66세·여)씨가 전날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됐다. A씨는 강남구 24번, 4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달 23일부터 경미한 기침이 있었다.

이 중 강남구 45번 확진자는 전날 강남구의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이탈한 B(64·여)씨다. 그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일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지만 2일 청담동 자택에서 무단이탈했다.

B씨는 2일 오전 5시에 사무실로 출근했으며 오전 9시30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오전 11시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4번 출구 인근의 음식점을 방문했다. 이후 2일 오후 10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강남구 45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강남구는 해당 확진자를 전날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의 자택은 방역소독을 완료했다"며 "확진자의 관내 이동경로에 대해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성동구에서는 왕십리도선동에 거주하는 C(33·여)씨가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4일 미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으로 5일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줄곧 집에만 머물렀다. 확진판정 이후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성동구 관계자는 "가족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어머니는 음성판정을 받았고, 아버지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역학조사반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확진자는 자가격리 수칙을 잘 준수해 추가 이동동선 및 접촉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전용 공항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4.01.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전용 공항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4.01. [email protected]

관악구에서는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D(25·여)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중앙동에 거주하는 D씨는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했으며 이날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노원구에서도 상계9동에 거주하는 E(54·여)씨가 추가 환진판정을 받았다. E씨는 멕시코에서 미국을 경유해 지난달 27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그는 27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보건소 방문 외에 외출을 하지 않았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발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발현됐고 5일 노원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이날 오전 9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오후 8시 국가지정병원으로 입원될 예정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해외 체류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2G 휴대전화를 사용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설치가 불가능했다. 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기 위해 노원경찰서 형사과로 위치 추적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중랑구에서는 상봉2동에 거주하는 47세 여성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4일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관계자는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 서울시 역학조사반에서 조사 중에 있다.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 및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에서는 미국과 영국유학생, 그리고 국내 접촉자 등 3명이 이날 새롭게 확진판정을 받았다다. 강남구 논현동에 거주하는 F(31세·여)씨는 함께 거주하는 지인이 최근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4일 밤부터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5일 오후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다.

역삼동에 사는 G(35·남)씨는 유학생으로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업이 중단돼 지난 4일 대한항공 KE082편으로 입국했다. 이후 곧바로 공항리무진버스를 타고 강남구보건소로 이동해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6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역삼동에 거주하는 또다른 유학생 H(26·여)씨는 영국 런던에서 지난 5일 귀국했다. 그는 입국 후 곧바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에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동구에서는 전날 영국에서 입국한 후 확진판정을 받은 I(26·여)씨의 이동동선이 공개됐다. I씨는 성내1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날 오전 7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공항리무진버스를 통해 강동구보건소로 이동했으며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도보를 이용해 집으로 귀가했으며 전날 오후 10시40분 최종 확진판정이 났다.

이로써 서울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최소 570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563명보다 7명 더 증가했다.

성동구와 관악구, 노원구, 중랑구에서 각각 1명씩 증가했고 강남구에서 3명이 늘었다. 강동구 확진자와 송파구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집계에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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