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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라', '3040 무지' 발언에 정의당 "여야 왜이러시나"

등록 2020.04.06 17: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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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집권여당 대표로 경솔해…지역 주민에 사과해야"

"여야, 선거 앞두고 망언·실언…지역·나이로 국민 갈라치기"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개최한 선대위 전체 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개최한 선대위 전체 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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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정의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가 부산 지역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공약을 설명하면서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한가 생각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지역 폄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정의당 강민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일뿐더러, 특히 집권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해찬 당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공약을 설명하며 "부산 올 때마다 매번 느끼는데, 부산은 왜 교통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100년 전 경부선 철도가 부산을 동서로 갈랐다.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강 대변인은 "현재 부산 시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부산시의회도 47석 중 41석을 민주당이 확보하고 있다. 도시가 '초라'하다면 그 책임은 일차적으로 현재 부산의 행정과 의정을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에게 있을 것"이라며 "당 대표가 남일 얘기하듯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한가'를 묻는 상황은 전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당을 향해서도 "황교안 대표는 교회 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가짜뉴스성 발언과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에 '호기심'을 운운한 발언, 키 작은 사람은 투표용지도 들지 못한다는 신체비하 발언으로 연일 사건을 만들고 있다"며 "오늘 김대호 후보는 2030, 3040이 무지와 착각에 빠져있다며 청년 비하발언을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변할 큰 책임을 진 인사들이 선거를 앞두고 망언과 실언을 일삼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 여야 모두 왜 이러시나"라며 "지역과 나이로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선거운동은 퇴출되어야 할 적폐"라며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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