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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재윤 "야구 열기 그리워…개막 기다려진다"

등록 2020.04.06 1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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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변화구 보완할 것…올해 풀타임 목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 말 2사 1루 상황 KT 김재윤이 키움 샌즈를 삼진 처리한 뒤 덕아웃으로 향하며 모자를 만지고 있다. 2019.08.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 말 2사 1루 상황 KT 김재윤이 키움 샌즈를 삼진 처리한 뒤 덕아웃으로 향하며 모자를 만지고 있다. 2019.08.0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 "야구 열기가 그리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것이 멈춘 지금, 익숙했던 것들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 지나고 있다. KT 위즈 김재윤(30)도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김재윤은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며 "개막이 너무 기다려진다. 야구 열기도 빨리 느끼고 싶다"며 정규시즌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다들 그렇겠지만 이렇게 개막을 기다려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야구가 빨리하고 싶다"며 웃음지었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개막일이 잡히지 않은 만큼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고충도 크다.

김재윤은 "몸이 다 만들어진 선수도 있고, 100%가 안 된 선수도 있는데 언제 개막을 한다는 것인지 정해지지 않으니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투수조 조장까지 맡고 있는 김재윤의 어깨는 더 무겁다. 김재윤은 "내가 딱히 하는 건 없다"면서도 "지치지 않게 재미있게 운동을 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코치님들도 그렇게 해주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KT 불펜 핵심을 맡게 된 만큼 열의도 크다.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 김재윤을 필승조로 분류하고 있다. 승부처에서 김재윤을 기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재윤에게 낯선 자리는 아니다. 김재윤은 "2015년에도 맡았던 보직이기 때문에 그때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예전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몸 예열을 빨리하려고 한다"면서 "연습경기부터 몸을 빨리 풀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담감도 덜어냈다. 김재윤은 "부담은 마무리 투수가 가장 큰 것 같다. 마무리는 '내가 점수를 주면 끝'이라는 생각이 있지 않나"라며 "(셋업맨은) 점수를 주더라도 타자들이 역전해줄 수 있다.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즌 준비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김재윤은 "구속이 아직 베스트까지 올라오지 않았다. 개막이 미뤄지면서 몸을 천천히 만들고 있는데 구속을 더 끌어 올려야 하고, 변화구도 더 완벽하게 가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한 만큼 올해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다. 김재윤은 "경기 수와 이닝에 초점을 두려고 한다. 그러면 홀드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며 "몸도 많이 좋아졌다. 부상이 항상 걱정이었는데, 풀타임을 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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