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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30~40대는 無논리" 김대호 후보에 엄중 경고

등록 2020.04.06 18: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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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여하 막론, 해당 발언으로 상처받았을 분들께 사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미래통합당 김대호 관악갑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격려방문한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4.0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미래통합당 김대호 관악갑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격려방문한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래통합당은 6일 "30~40대는 논리가 없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대호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에 대해 '엄중경고' 조치했다.

통합당 선대위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김대호 후보 발언에 대한 선대위 입장문을 내 "오늘 아침 미래통합당의 선거대책회의에서 관악갑 김대호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며 "미래통합당 선대위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해당 발언으로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김 후보는 오늘 오후 본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를 하였다"며 "이에 미래통합당 선대위는 김 후보에 대해 '엄중경고' 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선대위를 비롯한 모든 후보자들은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60대, 70대, 깨어있는 50대 민주화 세력의 문제인식은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부터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막연한 정서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 후보는 "60대, 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이렇게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30대 중반부터 40대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 미국 이쯤 되는 것 같다"며 "왜 대한민국은 이것밖에 안 되나, 보수수구 기득권 등등 이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파문이 일자 김 후보는 당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에게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의 미래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자 대한민국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제가 지난 20년 수많은 책과 글을 쓰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것은 오직 우리 청년과 미래세대에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함이다. 진의 여부를 떠나 제가 부족하고 과문한 탓"이라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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