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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병 김용판 vs 조원진…'사진합성·전입시점' 공방

등록 2020.04.06 19:30:32수정 2020.04.06 19: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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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병에 온지 100일이면서" vs "2014년 말 이사와"

김용판 "朴과 교감하나? 옥중메시지 나올줄 알았나"

조원진 "과거 SNS에 文정부 성공 기원? 제정신인가"

 [서울=뉴시스] 21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하는 김용판 미래통합당 후보(왼쪽)와 이곳 현역 의원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오른쪽)

[서울=뉴시스] 21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하는 김용판 미래통합당 후보(왼쪽)와 이곳 현역 의원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오른쪽)


 [서울·대구=뉴시스] 이승주 기자 = 대구 달서병 현역이자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도전하는 김용판 후보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조 후보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에 대해 "다른 지역에서 달서구병에 온 지 100일 정도밖에 안 된 후보가 핑크색 옷이 마치 황제 옷이나 되듯 한다"고 비꼬았다.

조 후보는 "'박근혜 팔이'로 태극기 우파국민과 조원진을 공격하지 말라"며 "대구 시민 입장에서는 미래통합당이든 우리 공화당이든 답답한 대구 시민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할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달서병 지역인 달서구 본동 그린맨션에 전입한 날은 지난해 3월20일"이라고 올렸다.

 [서울=뉴시스]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하는 김용판 미래통합당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서울=뉴시스]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하는 김용판 미래통합당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김 후보는 "달서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 김용판은 서울에서 공직생활을 마치고 2014년 말 고향인 달서구에 내려온 이래 줄곧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특히 달서병 지역으로 이사 온 날도 지난해 3월20일로 벌써 1년이 더 지났다"고 반박했다.

그는 "조 후보는 최소한의 확인도 하지 않은채 언론사에 가짜뉴스가 나오게 했다"며 "명예를 훼손하고 선거를 방해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조 후보를 향해 "무슨 근거로 100일 밖에 안된 후보라고 비난했는지"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하려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제안하라. 오는 9일 선거법에 따라 후보자 토론의 장이 마련됐으니 그 날까지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17일 진행된 조 후보의 달서병 선대위 발대식에서 제기된 '사진합성' 의혹도 반박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당시를 생중계한 대박뉴스tv를 보면 제 사진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을 합성했다고 한다"며 "4년 전 20대 총선에 출마했을 때 박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현수막에 게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합성한 사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서울경찰청을 방문했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이와 관련 대구 성서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낭독 기자회견을 끝내고 취재진들에게 서신을 공개하고 있다. 2020.03.04.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낭독 기자회견을 끝내고 취재진들에게 서신을 공개하고 있다. 2020.03.04. [email protected]


지난달에는 김 후보가 조 후보를 향해 "박 전 대통령과 교감하고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공개한 다음날인 지난달 5일,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의원은 수차례 박 전 대통령과 충분한 교감을 나눈다고 강조했는데 정말 교감한게 맞나"라며 "이런 옥중 메시지가 나올 줄 알았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메시지 핵심은 자신의 이름을 판 정당들이 당선가능성 없는 후보를 무분별하게 내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도움을 준다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여기에 동의하나"라고도 했다.

이 같은 두 후보간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 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기쁘다는 시까지 올린 김 후보는 제정신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조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 2017년 5월10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지적하며 "김 후보가 과연 보수우파 후보가 맞는지 대구시민의 아픔을 헤아렸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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