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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언급한 文대통령 "금융인들, 적극적 마음 가져달라"

등록 2020.04.06 19: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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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금융계 간담회 마무리 발언…소상공인 대출 적극 지원 당부

"소방차 다 모여 재난 이겨냈듯, 당국·금융권 역량 총동원해 극복"

금융 관계자, 퇴직인력 지원·보증기관 협업 등 신속지원 방안 설명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0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민간·정책 금융계 대표들에게 전국에서 모인 소방차 덕분에 강원도 고성 산불을 진화했던 경험을 상기시키며 그와 같은 적극적 자세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12분까지 약 72분 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금융 지원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이렇게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전국에서 온 소방차가 다 모여서 재난을 이겨냈듯이, 재정 당국과 금융권이 역량을 총동원해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과감한 역할을 하고 있고, 강한 의지도 피력하고 있어 아주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멀리까지 내다보면서 지혜를 모아주시고, 계속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도 정부의 10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 조치에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이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0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06. [email protected]


금융 관계자들에게 강원도 고성 산불 진화 사례를 언급한 것은 전국 소방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쉽게 재난을 극복할 수 있던 것처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100조 원 규모의 대책이 신속히 마련됨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완화되고, 다소 불안했던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감탄하고 있다. 시장도 많이 안정화됐다"며 "대통령께 금융인이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는 말도 했다고 강 대변인은 소개했다.

또 간담회에서 금융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병목 현상이 있었던 소상공인의 긴급 경영자금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퇴직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 보증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0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06. [email protected]


아울러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언택트) 벤처 분야에 대한 기술적 소요가 일찍 도래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관련 분야의 투자 확대 등 경제 도약을 위한 정부 차원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문 대통령은 "사실 오늘 이 자리에는 감사를 드리러 왔다"며 "100조 원 규모의 정부 대책은 금융권 전체의 협조 없이는 만들어낼 수 없었다. 여러분들이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큰 힘을 줬다"고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간 금융을 대표해서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윤종원 IBK중소기업은행장 등 3개 국책은행장과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2개 보증기관 이사장이 각각 정책 금융 대표자로 참석했다. 이외에도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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