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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남해하동 TV토론회, 황인성·하영제 후보 지역 현안 해법 공방

등록 2020.04.06 22: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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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정부의 과감한 투자 이끌어 내 새 미래 열겠다"

하영재 "사천남해하동을 전국 최고 공동체로 만들겠다"

사천남해하동 TV토론회, 황인성·하영제 후보 지역 현안 해법 공방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6일 경남 진주 MBC에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황인성 더불어민주당, 하영제 미래통합당 등 2명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 가량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항공 MRO(항공정비사업) 사업, 남해여수 해저터널,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 등 지역별 현안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라 주목을 끌었다.

먼저 하영제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1979 행정고시 합격해 하동군청 수습 사무관을 거쳐 국민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했다"며 "국내 경기 불황, 고령화로 지역 경쟁력 약화, 강력한 추진력으로 혁신 이끌 부지런한 일꾼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천남해하동을 전국 최고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믿고 맡겨 주면 전국 최고의 지역공동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인성 후보는 "사천읍 시장 돼지국밥집 맏아들로 태어나 진주고를 거쳐 서울대 입학했지만 대학 생활이 순탄치 않았다"며 "개인의 영달보다 군사독재 맞서 노동자, 농민, 서민의 편에서 행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했고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에 따라 신설된 시민사회수석실 수석 비서관으로 근무하고, 민주평통사무처장으로 근무했다"며 "이런 과정은 국정핵심 기관에서 국정을 파악할 수 있었고 정관계 인맥을 키웠다. 이제는 사천이 키워 서울로 보낸 국밥집 맏아들이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항공 MRO사업 활성화 방안이란 공통질문에는 황인성 후보가 먼저 답했다.

황 후보는 "세계 MRO시장은 연 평군 4% 성장하는 신성장 산업이다. 우리 정부는 MRO 사업자로 KAI를 지정한바 있다"며 "총 3500억원을 투입해서 MRO 전용산단 9만4000평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단계로 2022년까지 정비 격납고를 건설하고 기체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MRO전문업체인 캠즈는 코로나 여건에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주요 저가항공 3사와 정비계약을 체결했고 30여대 가량의 물량이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인력도 150명 채용했다. 군 공항에 민간항공기가 입출국할때 행정절차를 간소화 필요가 있으며 신규인력 수습기간 없이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실습위주의 산학 연계 전문기관도 필요하다. 사천의 새로운 먹거리 MRO사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 정부지원과 제도 정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영제 후보는 "항공 MRO사업은 고성장산업이다. 세계 시장규모가 2015년 116조2000억원에 달한다. 2025년 169조에 이를 것이기에 초고속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며 "국내시장이 2016년 2조9000억원 규모로서 민수 1조9000억원, 군수 1조원 규모인데 2025년에는 4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천남해하동 TV토론회, 황인성·하영제 후보 지역 현안 해법 공방


그러면서 "이중에 민수가 2조6000억원으로, 연 평균 5.1%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MRO사업은 투자 후 장기 회수기간 필요하다. 2017년 1월 기준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저가항공 점유율이 국내의 경우 56.6%, 국제선은 24.1%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하나 걸림돌이 생겼다. 지난 1월에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정비산업 지원계획을 발표했고 지금까지도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당국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 같은 종류의 MRO사업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바짝 정신을 차려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방안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황인성 후보는 "저 출산으로 인한 인구의 자연감소는 정말 쉽지 않은 문제"라며 "출산율 제고는 장기적 목표에 따라 다각적이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 유출 막고 인구 증대 대책 비슷하나 지역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삶의 질을 생각하고 청년층 보육과 교육대책 강화와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며 "MRO 산업 육성과 국가항공산단 지원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 1만개를 만들고 교육경비보조금 제도개선으로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공공병원설립 등 공공의료 기반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영제 후보는 "우리나라는 2019년 현재 합계출산율이 0.9에 불가하다"며 "앞으로 국가위기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커 특단의 조치 필요하다. OECD중에서 합계출산율이 1에 미치지 못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속도가 빨라 인구문제 접근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재된 인구정책 한데 모아야 한다"며 "정부조직법 개편안 제시해 여성가족부를 여성인구부로 전환하고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는 한편 인구정책을 총괄 조정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양질의 공교육을 실시하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군과 여수시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과 국도 3호선 4차선 확장사업에 관련해서 하영제 후보는 "남해와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은 총사업비가 1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며 "이 사업은 지금 일괄 예타 대상에 포함돼 있지만 재검토 보류사항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타당성 검토하는 관련기관 등을 논리적으로 설득해 예타 면제 사업으로 지정해 임기 내 완공시키겠다. 국도 3호선확장도 조속 추진해 완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황인성 후보는 "남해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확장사업은 일괄 예타 사업에 선정돼 있다"며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 집권여당의 힘으로 추진하겠다"며 "사천 내 도로공사도 경남도와 협력하고 각 부처와 정무적 노력을 다하겠다. 국도사업은 중앙정부를 움직여야 한다. 중앙정부 지원 이끌어 낼 황인성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동군 갈사만과 대송산단 사업 향후 대책에 대해서 하영제 후보는 "갈사만 조선산단과 대송지방산단은 하동 행정의 뼈아픈 부분"이라며 "제대로 안 되고 있지만 국회의원으로서 외면할 수 없다. 아무리 어려워도 완공해야 할 사업이다. 하동지역에 맞는 맞춤형 산업으로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인성 후보는 "갈사 대송산단을 국가산단으로 격상해 해결하겠다"며 "20년이 넘은 주민 숙원에 종지부 찍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갈사 대송산단은 하동군 차원에서 문제 해결이 어렵다.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수립으로 산단을 정상화 하겠다"며 "올바른 공약을 따라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국가산단으로 바로 전환 할 수 있도록 특별입법발의에 나설 것이다.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제가 해 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영제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때까지 제가 겪어온 건전한 국가관과 여러 가지 지역적인 여건, 포진해있는 인적 데이터베이스 총 활용하겠다. 저를 뽑아주시면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에서 괜찮은 국회의원을 뽑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성 후보도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진실 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토론에 임했다. 하영제 후보도 고생 많았다"며 "짧은 시간이라 노동자, 농민, 소상공인,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해서 의견을 보여 드리지 못한 점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약속한 공약들은 우리 지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중앙정부의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 내 숙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누가 잘 할 수 있을지 판단하고 선택해 달라. 기호 1번 황인성을 선택해 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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