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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비상사태시 외출자제·2m 간격확보·통근최소화"등 호소

등록 2020.04.06 23: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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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25일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이케 도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도쿄도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주말에는 급하지 않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가 코로나19 폭발적인 확산이 우려된다며 지금이 중대 국면이다"라고 밝혔다. 2020.03.26.

[도쿄=AP/뉴시스]25일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이케 도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도쿄도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주말에는 급하지 않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가 코로나19 폭발적인 확산이 우려된다며 지금이 중대 국면이다"라고 밝혔다. 2020.03.2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고이케 유리코( 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6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가비상사태 선언시 도쿄도가 실시할 예정인 긴급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고이케 지사는 도쿄 도민들의 외출 자제에도 불구하고 도쿄도 내 감염자 수가 4일 117명, 5일 143명, 6일 83명으로 계속 높은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국가가 도쿄도 등을 대상으로 1개월 간 비상사태를 선언할 방침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되면 도쿄도는 긴급조치 방안들을 실시하게 된다"면서 "무엇보다도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사업자들에 대해서도 시설의 사용과 이벤트의 제한 등의 요청에 따라줄 것을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고이케는 "향후 실시하는 조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의 강화가 중요 도민 여러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협력을 부탁하는 것이다. 이번 조치가 실효성을 갖도록 국가도 필요한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그러나 "해외의 여러 도시에서 이뤄진 도시 봉쇄와는 달리 도쿄도에서는 이동 제한 등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는 취지를 이해해 적절한 행동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고이케는 "어쩔 수없이 외출할 때는 다른 사람과 2m의 간격을 확보하도록 주의를 바란다. 외출 자제 요청은 여러분 자신과 가족,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우리가 생활하는 사회를 지키기 위한 것임을 꼭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고이케는 이어 "식료품이나 의약품 등 생필품을 구입하는 외출이나 통원 등은 제한하지 않는다.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에 휴업 요청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안심하시고 사재기는 철저히 삼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교통의 운휴 요청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통근을 최소화줄 것을 호소했다.

고이케 지사는 한편 "기본적으로 휴업을 요청하는 시설, 시설의 종류에 따라 휴업을 요청하는 시설, 회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시설 등 3가지 유형에 따라 대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확대 방지의 요청에 따라 휴업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협력하는 중소 영세기업 사업자나 적은 인원의 매장에는 '감염확대방지협력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고이케 지사는 밝혔다.

이밖에도 도쿄도의 조치에 대한 의문이나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조치상담센터'를 신설할 것이라고 고이케 지사는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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