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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영안실 부족' 사태…농장 냉동고까지 동원한다

등록 2020.04.08 04: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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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와이코프 하이츠 병원에서 전신 보호복을 입은 의료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시체 안치소로 임시 사용하는 냉장 트레일러로 운반하고 있다. 2020.04.07.

[뉴욕=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와이코프 하이츠 병원에서 전신 보호복을 입은 의료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시체 안치소로 임시 사용하는 냉장 트레일러로 운반하고 있다. 2020.04.07.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인 뉴욕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며 영안실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CNN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롱아일랜드의 서퍽 카운티 대변인은 "짧은 시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해 영안실에 사체가 넘친다"면서 "사체 보관을 위해 농장에서 사용되는 냉동고를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퍽 카운티 관계자는 "영안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스링크와 농장 냉동고를 사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링크장을 그렇게 활용하지는 않겠다고 지역의 가족들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농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대형 냉동장치를 갖춘 건물들이 있다"며 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퍽 카운티 대변인은 "주정부의 냉동 트레일러를 포함해 우리 카운티의 영안실은 현지 절반 이상이 꽉 찬 상태"리며 "7일 오후부터 냉동 트레일러가 추가로 가동됐다. 이곳도 꽉차면 농장의 냉동고를 사용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뉴욕주의 사망자는 731명이 늘어나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489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이는 하루 증가 폭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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