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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기생충' 흑백판, 29일부터 특별 상영

등록 2020.04.08 10: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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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기생충: 흑백판'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4.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기생충: 흑백판'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흑백판이 29일 특별 상영을 시작한다.

8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생충' 흑백판이 오는 29일부터 특별상영을 한다. 상영 규모는 미정이지만,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선 이미 개봉해 5월부터 인터넷TV(IPTV)와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때문에 국내 개봉을 더 미룰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기생충'은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이후 해외에서 다시 흥행몰이를 했으며 '기생충' 흑백판 개봉도 확정했다.

'기생충' 흑백판은 당초 2월26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개봉을 미뤘다.

'기생충'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다. 흑백의 아름다움과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봉준호 감독은 "로테르담에서 '기생충'을 흑백으로 보니 화면에서 더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하더라. '무슨 소리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배우의 섬세한 연기 디테일이나 뉘앙스들을 훨씬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사라지니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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