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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TF 조정관 "일부 국가, 코로나19 사망자 더 많을 듯...美는 정직 보고"

등록 2020.04.08 11: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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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망원인 기저질환으로 보고"

"미국 많은 건 정직하게 보고했기 때문"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인 데버라 벅스 박사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TF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2.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인 데버라 벅스 박사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TF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데버라 벅스 조정관이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실제 사망자 수를 적게 보고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CNN에 따르면 벅스 조정관은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TF 백악관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가 사망 원인을 기저질환으로 기록함으로써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장과 신장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가 해당 질환에 문제를 일으켰을 때 어떤 국가들은 사망 원인을 코로나19가 아닌 심장 또는 신장 문제로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미국)는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하고 있다"며 "지난 5~6주 동안 우리는 상당히 솔직하게 보고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많은 것은 다른 국가들보다 검사를 더 많이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TF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더 많은 검사를 하고 있고 그래서 더 많은 사례가 나오는 것 같다"며 "나는 사실상 (일부 국가가)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사례를 갖고 있지만 보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50분 현재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39만8185명으로 2위인 스페인(14만1942명)의 3배 가까이 된다. 누적 사망자는 1만2844명으로 이탈리아(1만7127명), 스페인(1만4045명)에 이어 3번째로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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