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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와인바 운영 19번 확진자에게 구상권 청구키로

등록 2020.04.08 18: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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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촉자 검체 채취·방역비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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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코로나19 19번 확진자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키로 했다.

정부의 자가격리 의무기간이 시행되기 이전에 입국한 확진자를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8일, 한국계 미국국적의 40대 여성인 19번 확진자로 인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및 시민 불안이 확산되자 19번 확진자에게 구성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당초 발표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늘어 현재 접촉자 24명 중 17명이 감염판정을 받았다.

이에 송탄 K-55 미공군부대가 위치한 신장동 일대 시민들은 소규모 집단감염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19번 확진자는 정부의 자가격리 의무기간이 시행되기 이전인 지난 3월19일 입국해 형사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을 다녀온 뒤 활동을 자제하고 주의 의무를 다했어야 함에도 곧바로 영업장을 운영하며 사회활동을 벌여 많은 피해가 발생한 만큼 구상권 청구는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구상권 청구 대상에는 밀접촉자 검체 채취비용과 방역비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 19번 확진자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계 40대 미국국적 여성이다.

송탄 K-55 미군부대가 위치한 신장동에서 와인바를 운영 중이다. 지난 2월2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3월19일 입국했다.

이후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엿새만인 지난 7일까지 접촉자 24명 중 17명이 감염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영외거주중인 미군 군무원 등 4명이 포함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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