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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바른말을 막말로 매도…세월호 텐트 불미스런 일"

등록 2020.04.08 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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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런 일 벌인 자들 사과해야"

"또다시 막말 프레임으로 매도…기사내용 인용했을 뿐"

"당 지도부, 막말 매도 준동에 놀아나지 않으리라 믿어"

[서울=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부천병 후보가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서 세월호 유족 관련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당 선대위로부터 제명 위기에 놓였다. 토론회는 8일 오후 5시30분 방영된다. 사진은 토론회 녹화 당시 모습. (사진=김상희 의원실 제공) 2020.04.08.

[서울=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부천병 후보가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서 세월호 유족 관련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당 선대위로부터 제명 위기에 놓였다. 토론회는 8일 오후 5시30분 방영된다. 사진은 토론회 녹화 당시 모습. (사진=김상희 의원실 제공) 2020.04.08.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세월호 막말'로 재차 논란이 된 미래통합당 차명진 경기 부천시병 후보는 8일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를 주범으로 몰아 권력을 누리려는 자들,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국민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런 일을 벌인 자들은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이날 오후 막말 논란이 불거진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세월호 사고 때문에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분들께 제가 과거 한 발언이 상처를 드린 것은 머리 조아려 백번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 후보는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서 저를 매도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제가 임의로 세월호 XXX라는 말을 만들어 내서 국민 정서를 헤쳤다며 매도하고 있는데 저는 명백히 제가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뉴스플러스라는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10일에 해당기사가 떴고 그 기사는 아직까지 어떤 법적 제재도 받지 않았고 삭제되지도 않고 있다"며 "우선 저를  비난하는 기자들이 선관위 토론 내용이 방영되기도 훨씬 전에 어떻게 미리 알았는지 그 불법 행위를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 지도부가 저의 바른말을 막말로 매도하는 자들의 준동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저는 지금 이 순간도 유권자,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 선거운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XXX사건이라고 아시나"라며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해당 토론회는 이날 오후 방영됐다.

이에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차 후보에 대해 전격 제명 결정을 내렸고 통합당은 이날 밤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구갑 김대호 후보와 함께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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