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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세월호 막말' 차명진 윤리위에…김대호는 제명

등록 2020.04.09 00: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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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비공개 긴급최고위서 의결

윤리위의 김대호 제명 의결 확정

차명진은 윤리위에 '강력 징계' 요구

[서울=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부천병 후보가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서 세월호 유족 관련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당 선대위로부터 제명 위기에 놓였다. 토론회는 8일 오후 5시30분 방영된다. 사진은 토론회 녹화 당시 모습. (사진=김상희 의원실 제공) 2020.04.08.

[서울=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부천병 후보가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서 세월호 유족 관련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당 선대위로부터 제명 위기에 놓였다. 토론회는 8일 오후 5시30분 방영된다. 사진은 토론회 녹화 당시 모습. (사진=김상희 의원실 제공) 2020.04.08.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미래통합당은 8일 4·15 총선 후보들의 잇따른 막말 파문과 관련해 서울 관악구갑 김대호 후보의 제명과 차명진 경기 부천시병 후보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결정했다.

통합당은 이날 밤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에는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준석·신보라·김광림·김영환 최고위원 등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는 우선 "30~40대는 논리가 없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등의 발언으로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킨 김 후보와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가 의결한 제명 조치를 확정했다.

또다시 '세월호 막말'로 논란이 된 차 후보에 대해서는 사안의 엄중함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윤리위 회부와 강력한 징계 요구를 결정했다.

이진복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차 후보에 대해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최고위가 강력한 우려를 표시했다"며 "윤리위를 빨리 열어서 징계절차를 밟아달라고 통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세대 비하' 등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라 제명 위기에 처한 관악갑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당 윤리위원회가 열리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4.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세대 비하' 등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라 제명 위기에 처한 관악갑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당 윤리위원회가 열리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 앞에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4.08. [email protected]

다만 윤리위가 언제쯤 열릴지에 대해서는 "통보를 하면 윤리위가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최고위가 언제 열라는 결정을 할 수가 없다"며 "최고위는 의결 사항을 통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XXX사건이라고 아시나"라며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해당 토론회는 이날 오후 방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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