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코로나19에 몸값 200억 하락…축구계 '12조원' 증발
손흥민 예상 몸값이 1060억원에서 850억원으로 '20%' 내려가
'축구의 신' 메시 등 유명스타들도 시장가치 하락
[맨체스터=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이 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1-2로 패해 무리뉴 감독의 연승 행진은 3경기로 끝났다. 2019.12.05.
전 세계 축구선수 시장가치를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9일(한국시간) 선수 예상 이적료를 추정해 발표한 자료에서 전 세계 축구선수의 몸값이 90억 유로(약 11조9500억원)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세계 축구가 ‘올스톱’ 된 가운데 다수의 클럽이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향후 선수 이적이 불확실해졌다.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 산맥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선수단 임금의 70%와 20%를 삭감했고, 유벤투스도 재정적인 문제를 이유로 팀 내 최고 연봉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매각을 고려 중이다.
손흥민의 이번 달 추정 이적료도 지난해 12월 8000만 유로(약 1060억원)에서 6400만 유로(약 850억원)로 20% 하락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으면서 몸값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축구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손흥민도 몸값 하락을 피하진 못했다. 이 사이트 추정 몸값에서 손흥민이 하락세를 보인 건 처음이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리오넬 메시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메시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5-1 승리를 이끌었으며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2019.10.30.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1억2800만유로·파리생제르맹)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1억1200만유로·바르셀로나)의 몸값도 20%씩 내려갔다.
앞서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축구계가 6월까지 재개하지 못하면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선수 가치 총액의 28%에 해당하는 12조6000억원에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정한 유명 선수들의 예상 몸값이 실제 하락하면서 올여름 선수 이적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