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 뒤 확진 환자와 접촉해 134명 감염…56.7%는 가족
해외유입 관련 가족 76명…친구·지인 27명 등
"격리시 개인물품 사용…가족과 접촉 말아야"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남구 직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관내에서 입국예정자 가족에게 격리물품을 전달하고 입국예정자와 가족이 지켜야할 생활수칙을 사전 안내하고 있다. 전달물품은 생활준수사항 안내문를 비롯해 체온계, 손소독제, 폐기물봉투, 소독제, 입국자용 마스크 14매와 가족용 마스크 10매(총 24매) 등이다. (사진=강남구청 제공) 2020.04.05. [email protected]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는 총 134명이다.
이 중 해외 유입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가족이 76명(56.7%)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친구·지인 27명(20.1%), 업무·직장동료 19명(14.2%), 기타 12명(9.0%)이다.
가족 간 전파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중에 개인물품을 사용하고,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주로 가족, 친구, 지인이 고위험군"이라며 "특히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물품을 사용하면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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