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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부산 남구을…박재호·이언주 여론조사 오차범위 '박빙'

등록 2020.04.10 15:38:38수정 2020.04.10 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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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남구을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왼편),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오른쪽).

[부산=뉴시스] 부산 남구을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왼편),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오른쪽).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4·15총선 부산 남구을 선거구의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전국 주요 격전지로 부상했다.

 남구 용호동과 대연 1·3동을 포함한 이 선거구는 여야 모두 부산서 유일하게 현역 의원들간 맞대결로 두 후보가 금배지를 사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토박이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대 총선부터 보수 텃밭에서 3전4기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 그는 트램 유치 등 현안 해결에 노력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보수의 여전사'로 불리며 '반문(문재인) 자격수'로 불리는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는 '정권 심판론'과 '정책 추진력'을 앞세우며 보수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6일 실시해 7일 발표한 부산 남구을 여론조사에서는 박재호 후보와 이언주 후보 모두 45.5%를 받으며 지지율이 동률로 나왔다.

 이어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6일과 7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재호 후보 46.9%, 이언주 후보 43.1%로 오차범위내에서 박빙을 나타냈다.

 이는 후보 등록 직후 지난달 29~30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실시해 31일 발표한 박재호 후보가 51.4%, 이언주 후보는 39.2%의 지지율을 나타내 오차범위(±4.4%P)를 벗어났던 것과는 달라진 결과다.

 당초 지역 정가에서는 20~30대 젊은층이 많은 대연 1·3동이 남구을에 편입됐고, 4차례 선거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해 온 박 후보의 우위를 예상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초반에 다소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거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초박빙'의 접전으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주말 부산을 방문한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언주 후보의 선거유세 현장에서 직접 지원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남구에서 4선을 한 김무성 의원도 측면지원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여론조사마다 유선과 무선 조사비율이 달라 뚜껑을 열어봐야 가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부산일보 여론조사의 경우 유선20.8%·무선79.2% 비율이고, 중앙일보는 유선20.1%·무선79.9%, KBS 유선8%·무선92% 비율로 각각 조사했다.

 박재호 후보 측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당을 떠나 박재호 후보에 대한 주민들의 호감이 크기 때문에 큰 변수만 없다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언주 후보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다가 ‘정권심판론’에 무게감을 더하면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 남구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KBS 여론조사는 부산 남구을(응답률 16.8%·대상 500명)을 대상으로 표집틀·조사방법은 유선RDD(8%),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조사(92%) 비율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권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부산일보 여론조사는 남구을(응답률 6.8%·대상 515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유선 20.8%·무선 79.2% 비율로 조사했다. 조사결과는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남구을(응답률 14.6%·대상 503명)에서 무선 가상번호(79.9% 비율)에 유선 임의 전화걸기(RDD)를 결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2020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셀 가중)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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