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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전 들어섰나" 임호선 vs 경대수 '치고받고' 맞공세

등록 2020.04.10 14: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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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음성군 현안자료 '공약 베끼기' 공격

임호선, 배우자주소 소문 인용 경 후보 반격

[음성=뉴시스]21대 총선 충북 증평·진천·음성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020.04.10. photo@newsis.com

[음성=뉴시스]21대 총선 충북 증평·진천·음성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020.04.10. [email protected]

[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21대 총선 충북 증평·진천·음성(중부3군)선거구가 공식선거운동 종반전에 들어서면서 각 후보 진영이 공세로 전환했다.

중부3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55) 후보와 미래통합당 경대수(62) 후보는 지난 2일 선거운동 시작 이후 공약 중심의 선거전을 펼쳐 직접적인 '몸싸움'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거전이 종반에 들어선 지난 9일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서 두 후보가 맞공세를 펴면서 불이 붙었다.
 
이날 경 후보는 임 후보의 선거공보를 문제 삼았다.

경 후보는 "임 후보 선거공보에 기재한 10개의 음성군 공약이 음성군에서 제공한 21대 총선 음성군 주요 현안 제공 자료와 순서도 단어도 똑같다"고 '공약 베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오픈캡 구축'과 '삼성 하이패스IC~감곡IC 연결 고속도로 개선'이란 공약은 '파운드리 오픈팹'과 '개설'이란 용어를 잘못 표기해 신조어를 만든 셈이라고 꼬집었다.

임 후보는 이에 보도자료를 내 "선거캠프 실무진의 단순한 실수로 발생한 오탈자를 두고 경 후보 측이 '신조어를 만들었다'는 등 비아냥대는 것은 숲은 보지 않은 채 잔가지 나무만 보는 격"이라며 "2선 의원의 품격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반박했다.

10일에는 임 후보가 공세에 나섰다.

임 후보는 전날 토론 중 경 후보가 임 후보 배우자의 주소지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임 후보는 "(임 후보) 배우자가 여기서(증평) 약국을 하지만 들리는 얘기에 따르면 주민등록 한 번 옮기지 않고 서울서 출퇴근했다고 얘기 들려요"란 경 후보의 전날 발언 부분을 짚었다.

임 후보는 당시 토론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라"고 일축했고, 경 후보는 "소문엔 그렇다"고 한 발짝 물러섰다.

임 후보는 "선관위 주최 후보자 TV 토론회는 중부3군의 많은 주민에게 정보전달 수단이다. 경 후보가 사실과 전혀 다른 발언으로 주민들을 오도하고 있다"며 배우자의 주민등록 초본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초본에 따르면 임 후보의 배우자는 1995년 1월 괴산군(증평군) 증평읍 증평리로 전입했고, 2017년 5월 진천군 초평면 은암길 46으로 주소를 옮겼다.

임 후보 측은 "이 같은 허위사실을 TV 토론회에서 공표한 것이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한 선거법에 위반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사안"이라며 경 후보 측의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임 후보 배우자 주소 문제는 임 후보가 경 후보 배우자 명의의 양평 땅을 짚자 경 후보가 역공을 펴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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