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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코로나19 항체 형성 통한 집단면역력 지역별 조사"

등록 2020.04.10 15: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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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생겨 2차 대확산 가능성 낮다?…판단 보류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6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6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4.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중장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항체 형성을 통해 지역별 집단 면역력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에 나선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상당수 대구 시민들이 코로나19 항체가 생겨 2차 대확산의 가능성은 낮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측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 이후 어떻게 면역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해 어느 정도 집단면역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얘기(의견) 같은데 저희(방역당국)도 집단면역이 많이 생겨서 한 번 걸리신 분들은 다시 안걸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항체검사법을 도입해 집단면역 형성에 대해서도 조사·연구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대구를 비롯해 지역에서의 면역도를 평가하는 조사도 기획해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 집단면역과 재감염을 차단시켜줄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됐는지에 대한 좀더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다만 "(집단면역에 따른) 대확산의 가능성이 낮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항체 형성과 예방 능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항체검사는 혈액을 분석해 특정한 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항체가 있으면 특정 질병에 면역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대규모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하면 과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별로 코로나19 발생 정도에 차이가 크다. 이날 0시 기준 대구가 6807명으로 전체 확진자(1만450명)의 65.1%를 차지한다. 뒤이어 경북 1327명(12.7%), 경기 615명(5.9%), 서울 595명(5.7%), 충남 138명(1.3%), 부산 126명(1.2%) 등의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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