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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도 1860선 안착

등록 2020.04.10 1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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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도 1860선 안착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팔자'에도 강보합을 유지하며 1860선 안착에 성공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836.21)보다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포인트(0.04%) 내린 1835.76로 출발 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강세로 전환해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2541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208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553억원 매도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험(8.79%)이 가장 크게 올랐고, 의약품(6.01%), 철강금속(4.30%), 전기가스업(4.24%), 은행(4.14%), 금융업(3.49%), 증권(2.45%), 운수장비(2.14%), 비금속광물(1.78%), 유통업(1.7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2.47%), 음식료품(-1.28%), 의료정밀(0.76%), 전기전자(-0.07%), 통신업(-0.0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가운데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위탁생산 소식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6.82% 급등한 5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뒤를 이어 삼성물산(5.96%), 현대차(2.68%) 등이 강세를 보였고 대장주인 삼성전자(0.31%)는 소폭 올랐다. LG생활건강(-3.19%), SK하이닉스(-1.06%), 삼성SDI(-0.99%), 네이버(-0.60%), 셀트리온(-0.48%) 등은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가 개인의 수급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개인들의 대형주 매매가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활절 연휴로 외국인의 매매가 감소한 가운데 개인들의 매매동향에 따라 등락이 나타났다"면서 "다만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15.95)보다 1.80포인트(0.29%) 오른 617.75에 출발한 뒤 4.69포인트(0.76%) 내린 611.2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371억원, 1086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이 249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CJ ENM이 5.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스튜디오드래곤도 4.3% 동반 상승했다. 그 뒤로 헬릭스미스(2.40%), 셀트리온제약(1.06%) 등이 올랐다. 반면 씨젠(-3.44%), 에이치엘비(-2.01%), 셀트리온헬스케어(-1.12%), 펄어비스(-1.01%), 케이엠더블유(-0.65%) 등은 하락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상 처음으로 정크본드(투기등급 회사채)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5.80포인트(1.22%) 상승한 2만3719.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39.84포인트(1.45%) 오른 2789.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2.67포인트(0.77%) 상승한 8153.58에 장을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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