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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19 남성 감염률 높아…TF조정관 "참지말고 검사 받아라"

등록 2020.04.10 17: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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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유전요인·생활습관 차이 추정

연령별 25세 미만 11%-85세 이상 24%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인 데버라 벅스 박사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TF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2.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인 데버라 벅스 박사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TF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더힐 등에 따르면 데버라 벅스 미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여성은 56%, 남성은 44%가 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 여성 16%, 남성 23%가 각각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벅스 조정관은 남성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더 오래 기다려 이러한 성별 간 불균형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보고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CNN은 11개국 사망자 데이터 분석 결과 남성 치명률(사망률)이 여성보다 많게는 두 배 이상 높다고 보도한 바 있고 중국, 이탈리아, 덴마크 등은 코로나19 사태 과정에서 사망자의 70%가 남성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성별 차이가 적은 한국도 남성 사망자 비율이 54%로 여성보다 높다.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면역 반응 정보가 입력된 X염색체 개수 차이(여성 XX, 남성 XY)와 항바이러스 기능을 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등 생물학적 유전 요인과 함께 손 씻기,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벅스 조정관은 연령대별 감염률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5세 미만은 11%, 25세~44세는 17%, 45세~64세는 21%, 65세~84세는 22%, 85세 이상은 24%가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벅스 조정관은 남성들에게 "의료서비스를 받기 전 참고 견디지 말라"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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