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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5월 개막…'코로나 여파' 거리두기 좌석제

등록 2020.04.10 18: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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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연극제' 포스터. 2020.04.10.(사진= 서울연극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연극제' 포스터. 2020.04.10.(사진= 서울연극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제41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지춘성·예술감독 남명렬)가 다음달 2~31일 대학로 인근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1977년부터 시작한 서울연극제는 지난해 99회 공연 중 48회 매진을 기록한 국내 대표 연극 축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번 축전은 축소 또는 변동된다.

연극 무대와 무대 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부스', 배우와 시민이 함께하는 '낭독극장', 100인의 관객평가단 등 당초 예정이었던 시민 참여형 특별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탈극장 무료 공연인 프린지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창공축제)는 무관객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프린지 25편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서울연극협회 유튜브에서 편집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공식선정작 공연은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된다. 또 공연장에서도 참여 연극인과 관객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극장 시설 방역,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체온 측정, 손소독제 비치, 공연장 출입 인원 문진표 작성 등 공연장 내 감염 예방에 나선다.

공식선정작은 번역극 4작품, 창작극 4작품 등 8편이다. '혼마라비해?'(5월 2-10일 아르코 소극장), '전쟁터의 소풍'(5월 2~13일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죽음의 집'(5월 2~13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달아 달아 밝은 달아'(5월 5~10일 아르코 대극장), '만약 내가 진짜라면'(5월 19~29일 한양레퍼토리씨어터), '피스 오브 랜드'(Piece of Land)(5월 19~2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환희 물집 화상'(5월 20~30일 대학로 소극장),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5월 23~30일 대학로 대극장) 등이다.

지춘성 집행위원장은 "매년 진행해오던 특별 프로그램 취소 결정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최우선에 두고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면서 "거리두기 좌석제로 객석이 대폭 축소됐지만, 완성도 있는 공식선정작을 통해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어려운 시기에 힘들어하는 시민과 활기를 잃은 연극계에 새로운 도전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서울연극제는 연극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공식선정작 제작지원금을 상향했다. 서울연극제는 "우수한 작품 개발을 통해 연극을 찾는 관객들이 더 많아지는 '제작 환경 개선', '우수 작품 개발', '관객 유치'의 선순환 구조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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