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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에 "軍 경계태세 확립하라"(종합)

등록 2020.04.10 17: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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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석종 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식…수치 수여

"제주 해군기지 역할에 대해 제주도민에 잘 설명해달라"

"코로나19 예방적 차원에서 철저한 관리에 만전 기하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해군참모총장의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 참석해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의 신고를 받고 있다. 2020.04.1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해군참모총장의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 참석해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의 신고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에게 "최근 발생한 군사기지 내 무단 민간인 출입 사건과 같은 경계태세 해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군 경계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부 총장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은 뒤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 "해상작전 경험이 풍부한 부 총장이 제주 출신 첫 해군참모총장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덕담과 함께 이같이 당부했다고 윤재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6일 해군참모총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심승섭 전임 총장의 임기가 4개월 가량 남아 있었음에도 인사를 단행한 것은 최근 제주와 진해 등 해군 기지에서 잇따라 민간인 무단 침입과 경계 실패가 발생한 데 따른 문책성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7일 민간 시위대 2명이 제주 해군기지 철조망을 절단하고 들어와 2시간 가까이 기지를 배회했지만 해당부대는 이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고 5분 대기조도 늑장 출동했다. 지난 1월에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치매 증상이 있던 민간인이 위병소를 제지 없이 통과해 기지 안을 돌아다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단장 임무 수행 과정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갈등 해소에 기여한 경험을 살려 해양강국을 뒷받침하는 대양해군을 만들기 위한 제주 해군기지의 역할에 대해 제주도민들께 잘 설명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해군 전투력의 증진이라는 사명을 반드시 달성해 주기 바란다"며 "해군은 함정, 잠수함 등 밀폐된 공간 생활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그 피해가 크게 늘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적 차원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부 총장은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해군참모총장의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경례에 답례하고 있다. 2020.04.1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해군참모총장의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경례에 답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검역 및 방역 현장에서 군이 큰 역할을 해 주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에 대해 제대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신고식에는 부 총장과 배우자, 정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부 총장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은 후, 직접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 했다.

대통령은 중장급 장성들에게 이들이 보유한 삼정검(三精劍)에 조국 수호의 당부 의미를 담아 수치를 직접 달아주고 있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과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부 총장은 해사 40기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2함대사령관, 해본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해상·연합작전분야 전문가다.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장을 역임하는 등 연합작전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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