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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감염자 51% 완치"…전세계 22%, 미국 5%

등록 2020.04.10 22: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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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임시병원에서 이란군 병사들이 침대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이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국제전시장을 2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으로 개조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7명 늘어난 2234명, 누적 확진자는 2389명이 증가해 2만9406명으로 집계됐다. 2020.03.27.

[테헤란=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임시병원에서 이란군 병사들이 침대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이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국제전시장을 2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으로 개조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7명 늘어난 2234명, 누적 확진자는 2389명이 증가해 2만9406명으로 집계됐다. 2020.03.2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의 반 이상이 완치 회복되었다고 10일 보건 당국이 밝혔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6만8192명에 달한 가운데 이 중 3만5465명이 병이 나았다고 보건부의 키이누시 자한푸르 대변인이 말했다.

이란 보건 당국 발표에 대해 국제사회가 의구심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란의 코로나 19 완치율이 51.4%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8만1900명이 감염된 중국 당국이 이날 발표한 완치율 95%는 물론 1만450명 누적확진자를 가진 한국의 68.1% 완치율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미 존스홉킨스대 CSSE센터 집계로 이날 오후9시 현재 161만7200명의 전세계 누적확진자 중 완치된 감염자는 36만4700명으로 완치율이 22.5%에 그친다. 서구에서는 독일이 44.3%로 가장 높다.

특히 이란과 사이가 매우 안 좋은 미국의 현재 완치율은 단 5.6%밖에 안 된다. 46만6300명이 감염돼 이 중 2만6500명만 나은 것이다.

이는 미국의 치료 능력이 특별히 뒤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감염자가 단기간에 워낙 폭발적으로 발생했고 상당한 시일이 요구되는 치료가 종료된 감염자가 적다는 의미가 더 크다.

양국의 치명률을 대비하면 이 점이 잘 드러난다. 미국은 현재 누적사망자가 1만6700명으로 세계 두 번째지만 총확진자 대비 총사망자의 치명률은 3.58%이다.

반면 이란은 6.2%로 미국보다 상당히 높다. 그러나 최다 사망국 이탈리아의 12,7%의 절반에 그친다. 이란은 이날 하루 추가 사망자와 함께 2000명 미만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안정화 양상이 한층 뚜렷해졌다.

반면 미국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아주 조금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이 감소세는 일시적일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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