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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투표, 꽃구경…정부 "집밖 나올일 많아도 거리두기 실천" 호소

등록 2020.04.11 12: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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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도 감염경로 알 수 없는 방역방 밖 확진환자 발생"

"사망자도 계속 발생해 치명률이 2% 넘는 상황…긴장해야"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 2주 이상 지나야 확인 가능'

"확진환자 추이 다시 증가하지 않게 모두 함께 힘 보태야"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4.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정부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지난주 대비 40% 감소한 것과 관련해 지난 3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일희일비(一喜一悲)말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특히 오는 12일 부활절 종교행사, 국회의원 총선거, 꽃구경 명소 등에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호소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신규 확진환자 수는 30명으로 어제(10일) 27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지난주와 비교했을때 신규 확진환자 수는 약 40%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지난 약 3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48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만450명에 비해 30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일(39명) 30명대에서 10일(27명) 20명대로 떨어진 뒤 하루만에 다시 30명대로 올라섰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다만 최근 신규 확진환자 규모의 감소에 일희일비하거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방역망 밖에서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아직 3000명이 넘는 확진환자들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사망자도 계속 발생해 치명률이 2%를 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구밀집의 지역사회와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다수의 감염이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며 "오늘 말씀드린 신규 확진환자 수는 약 2주 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이나,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는 2주 이상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괄반장은 또 "확진환자 추이가 다시 증가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 함께 힘을 보태야 할 때"라며 "특히 꽃구경 명소, 선거유세 장소, 부활절 종교행사 등으로 인해 인파가 몰려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특성은 상당히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증상 초기에 감염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조금만 소홀하게 되면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서 말하는 이유도 바로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라며 "주말이지만 여전히 발병의 가능성이 높은 위험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다시 한번 거듭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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