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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임 김회장·이종필' 도주 협력한 운전사 2명 기소

등록 2020.04.13 16: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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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운전기사 2명 범인도피죄로 기소

도피 장소 마련, 도피자금 전달한 혐의

대포폰 마련, 차량번호 교체, 약 등 전달

이종필, 김봉현 운전기사…지난달 구속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라임자산운용(라임)의 1조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이 사건 핵심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성모씨, 한모씨가 지난달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2020.03.28. yoona@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라임자산운용(라임)의 1조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이 사건 핵심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성모씨, 한모씨가 지난달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2020.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의 1조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이 사건 핵심 인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된 운전기사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 이 전 부사장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운전기사 성모씨와 한모씨를 범인도피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성씨는 지난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하고 도주한 이 전 부사장에게 도피 장소를 마련해주고 도피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력자들과 연락하기 위한 대포폰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하고 도주한 김 전 회장이 사용할 차량 번호판을 교체해주고, 고액권 수표를 현금으로 환전해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이 전 부사장의 아내로부터 받은 아토피 약을 이 전 부사장에게 전달해 도피를 도운 혐의도 함께 받는다.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법 김주현 판사는 성씨와 한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번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이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라임의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서 발생한 800억원대 별도 횡령 사건에 관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 전 부사장은 당시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잠적,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 전 부사장 등 관련자 3명은 인터폴 수배가 된 상태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이 외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이 전 부사장 소재지가 국외인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라임은 환매가 중단된 펀드 자금으로 현재까지 스타모빌리티가 발행한 전환사채(CB) 400억원어치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라임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다른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타모빌리티 측은 지난달 18일 서울남부지검에 김 전 회장이 회삿돈 517억원을 횡령했다며 고소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달 1일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타모빌리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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