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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김남국 "검찰개혁 끝까지 추진…유권자들 힘실어줘"

등록 2020.04.17 14: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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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한동훈 사건, 법무부가 직접 감찰해야"

김남국 "檢, 팟캐스트 수사 착수 선거 개입 소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용민 변호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용민 변호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조국 수호'와 '검찰 개혁' 목소리를 내며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김남국 당선인은 21대 국회 과제에 대해 한목소리로 검찰개혁을 꼽았다.

김용민 당선인(경기 남양주병)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번 선거는 검찰개혁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다행히 유권자들께서 검찰개혁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의 맞상대는 주광덕 통합당 후보였다. 김용민 당선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당시 법무검찰개혁위원으로 정부·여당의 검찰개혁에 힘을 보탰던 반면 주 후보는 조 전 장관을 공격하며 '조국 저격수'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가장 하고 싶은 건 검찰의 수사권·기소권을 완전히 분리시키는 것"이라며 "그 전(前) 단계로 검찰의 권한을 조금씩 축소하거나 아니면 검찰이 견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계속 만들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한동훈 검사장과 기자 간 유착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검사가 잘못했을 때 감찰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되게 중요한 문제"라며 "사실 법무부가 감찰하는 게 맞다. 법무부에 직접 감찰권한이 여전히 있다. 검찰 내에서 감찰권을 가지고 다툼이 생겼을 때는 법무부가 직접 감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7. [email protected]

'조국백서' 저자로 참여했던 김남국 당선인도 "조국백서라는 건 조 전 장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검찰개혁 백서이기 때문에 검찰개혁 관련 상임위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힘을 실어서 끝까지 추진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검찰에 반발하는 서초동 집회를 주도했고, 언론과 검찰을 고발하겠다며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제작 중인 '조국 백서'에도 필자로 참여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조국백서라는 게 개인에 대한 위인전, 조 전 장관에 대한 이야기를 쓰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그냥 상식적인 물음, 우리 사회에 정의가 있어야 하고 어떤 권력도 심판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검찰권은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국백서'의 저자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많은 비판과 공격이 들어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인정을 하고 긍정하면서 정치적 자산으로 가져가는 한편 정치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일각에서 공수처설치법 등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는 데 대해 "검찰개혁 관련 법안은 국민들이 검찰개혁을 외쳐서 통과된 법안"이라며 "부족하다면 보완을 해나가면서 추진하는 게 맞다. 시작도 하지 않은 개혁입법을 그게 잘못됐다고 하면서 거꾸로 돌리려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검찰권을 분산시키고 국민을 위한 검찰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총선 전 '성희롱성 팟캐스트 참여'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직접하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도 "선거 당일까지 수사 착수했다고 하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한 건 일정 부분 선거 개입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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