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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숨죽인 극장가 기지개...개봉 영화 시사회 재개

등록 2020.04.18 07:00:00수정 2020.04.19 16: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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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 너머' '슈팅걸스' '호텔 레이크' 등

다음주 간담회 없이 오프라인 행사 열어

[서울=뉴시스] (사진=리틀빅픽처스, 스마일이엔티, 이수 C&E, 영화사 오원 제공) 2020.04.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리틀빅픽처스, 스마일이엔티, 이수 C&E, 영화사 오원 제공) 2020.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춰섰던 영화계가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봉을 확정한 영화들이 오프라인 시사회를 연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영화계 충격이 완화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간담회는 열리지 않는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에 따르면,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영화 '저 산 너머'(감독 최종태)는 20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연다.

배우 이항나, 안내상, 강신일, 송창의, 이열음과 260대 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아역 배우 이경훈이 출연했다. 시사회 전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만 있고 기자간담회는 없다. 영화는 30일 개봉한다.

공포영화 '호텔 레이크'(감독 윤은경)는 22일 언론·배급 시사회만 연다. 이세영, 박지영, 박효주 주연의 이 영화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삼례여중 축구부와 스승인 고(故) 김수철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슈팅걸스'(감독 배효민) 역시 23일 시사회만 갖는다. 영화는 다음달 6일 개봉한다.
[서울=뉴시스] 영화 '호텔 레이크' (사진=스마일이엔티 제공) 2020.04.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호텔 레이크' (사진=스마일이엔티 제공) 2020.04.17. [email protected]

영화 '마이 스파이'는 21일 시사회를 개최한다. 할리우드 대표 액션배우 데이브 바티스타와 마블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수입·배급사 이수 C&E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 및 권고에 따라 행사 참석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란다. 본인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 영화 관람 시에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길 바란다"고 청했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관객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오프라인 시사회 재개를 두고도 고민이 많았다. 코로나19가 완전한 소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웠다. 작품 관련된 사람들의 생계와 제작비 회수, 홍보·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내 4대 투자배급사는 아직 구체적인 개봉 스케줄을 정하지 않았다.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과 재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만 올 여름 개봉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어들었으나, 극장을 찾는 관객이 감소한 만큼 흥행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일을 확정한 영화는 없고 '영웅'만 여름 개봉 예정이다. 그 전에 다른 영화가 개봉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배급사 NEW도 "'반도'는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에 다른 영화는 개봉 계획이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영화 '영웅', 반도'. (사진=CJ엔터테인먼트, NEW 제공) 2020.04.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영웅', 반도'. (사진=CJ엔터테인먼트, NEW 제공) 2020.04.17. [email protected]

쇼박스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작품 개봉 윤곽이 잡힐 것 같다. 일단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이 여름 개봉을 준비 중이다. 아직 개봉 날짜가 구체적으로 확정된 작품은 없다"고 말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보통 영화 마케팅·홍보 활동이 개봉 6주전부터 시작한다. 그걸 고려하면 빨라야 6월 개봉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추이를 보고 영화 개봉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 개봉하는 영화가 생긴다면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와 '얼론'(감독 조일형) 정도일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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