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강욱 "부패한 무리들 더러운 공작…확실히 갚아주겠다"(종합)

등록 2020.04.18 18:49: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검찰, 언론 겨냥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진 않아"

진중권 "부패한 무리가 세상 바뀐 것 보여준단다"

장진영 "국회의원인 피고인이 검찰개혁 말하면 권력남용"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인사 및 선거결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16.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인사 및 선거결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18일 "한줌도 안되는 부패한 무리들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검찰과 언론을 겨냥한 듯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며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진 않았다"고 했다.

최 당선인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로서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과거로 끊임없이 회귀하려 하는 저항 세력들을 선거를 통해 확실히 심판하겠다"며 "촛불시민의 개혁인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같은 입장이 논란이 일자 최 당선인은 추가로 올린 글에서 "제가 검찰과 언론 (전체)을 대상으로 '엄포'를 놓았다고 왜곡하는 기사가 있나 하면, 과거 제 페이스북을 뒤져 얻은 성과라고 희희낙락하면서 권력에 굴하지 않는 검사 윤석열을 찬양하고 이제와서 말을 바꾸었다는 식의 속이 뻔한 어거지를 부린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 만드는 신당 발기인대회 2부 행사로 열린 강연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에 참석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2.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 만드는 신당 발기인대회 2부 행사로 열린 강연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에 참석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최 당선인이 2017년 5월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당시 "너희들이 감히 '정권 코드' 운운하며 비판할 일은 아니다"라며 "윤석열의 삶이 어디 한 자락이라도 권력을 좇아 양심을 파는 것이었더냐"라고 쓴 페이스북 글을 장진영 변호사가 게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 당선인은 "맘이 허하고 자격지심이 깊으면 매사가 자기가 속한 집단구성원 전체를 향한 이야기로 들리는 법이다.
스스로 '한 줌도 안되는 무리'에 직접 본인을 포함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인지부조화 내지는 인지왜곡"이라며 "지금 검찰구성원의 일부에 불과한 윤 총장과 그 패거리들이 벌이는 수사가 권력에 맞서 정의와 진실을 찾는 수사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심각한 인지부조화 내지 인지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권력으로 수사의 방향을 왜곡하고 수사의 결론을 유도하는가? 아니면 검찰과 언론이 허위사실을 침소봉대하는 티키타카로 촛불정부의 대의를 훼손하려 시도해 온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고는 "권력이 검찰을 압박하여 수사를 왜곡할 거라면, 가장 힘이 있다는 정권 초반기에 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한 거듭된 구속영장 청구는 물론, 민정수석 출신의 현직 법무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어떻게 그냥 두었을까요?"라며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장진영 변호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3.02.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장진영 변호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3.02. [email protected]

최 당선인은 "'청와대'를 권력기관으로 보고 감시하는 것은 필요하고 당연한 것이지만 매사 청와대라는 이름을 앞세워 과거 당신들이 그래왔던 음습한 청와대의 권력작용을 떠올린다면 그것은 '인지왜곡'에 불과할 뿐"이라며 "오염되지 않은 맑은 정신으로 단 한번이라도 사실과 세상을 마주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 "유재수의 비리, 그 비리의 감찰무마, 울산시장선거개입, 사문서 위조, 사모펀드, VIK(밸류인베스트코리아)와 신라젠에 라임펀드 등 '부패한 무리들'께서 세상 바뀌었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겠단다"며 "개봉박두. 기대가 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건을 일으킬지. 우리 욱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고 비꼬았다.

장진영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조적조 다음은 최적최인가? 검찰개혁이 백번천번 필요하다 해도 검찰수사대상은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며 "피고인이, 특히 국회의원인 피고인이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말한다면 그게 바로 협박이다. 권력남용"이라고 꼬집었다.

최 당선인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오는 21일 첫 재판이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