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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잘알]"최고 상금인데 메이저 아냐?"…국내 메이저 골프대회는

등록 2020.04.20 07:00:00수정 2020.05.04 09: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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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한국여자오픈·KB금융·하이트진로·한화클래식 5개 메이저 대회

KPGA선수권·한국오픈·신한동해오픈 등 5개대회 메이저급 대회로 분류

우승상금 3.75억원 국내 최대 K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 메이저에 못들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8일 경기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FR.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2019.04.28. (사진=KLPGA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8일 경기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FR.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2019.04.28. (사진=KLPGA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우은식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모든 프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 프로골프를 시작으로 서서히 경기 재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오는 5월14일 KLPGA 챔피언십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국내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코로나 이후 첫 경기 재개 일정을 못박은 것이다.

KLPGA는 통상 타이틀 스폰서십을 받아 경기를 진행해왔는데 KLPGA 챔피언십의 경우 스폰서 없이 협회 기금으로 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대회 우승 상금도 1억6000만원, 총 상금 2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게 된다. 그렇다면 KLPGA에서 이번 대회 이외에 메이저 대회는 또 어떤 게 있을까.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전통있고, 상금 규모도 큰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KLPGA가 인정하는 메이저대회는 K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총 5개다.

197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42회째를 맞는 KLPGA 챔피언십은 올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특별 대회 성격으로 협회가 스폰서 없이 직접 개최한다.

상금 규모를 지난해 대비 2배이상 늘리고 참가 선수 폭도 144명으로 넓혔으며 대회 이후 코로나19 극복 성금도 내놓기로 했다.

지난해 크리스 F&C 후원으로 열린 KLPGA 챔피언십의 경우 우승 상금 2억원, 총 상금은 10억원 규모였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3R, 김지현이 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9.06.15. (사진=KLPGA/박준석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3R, 김지현이 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9.06.15. (사진=KLPGA/박준석 제공) [email protected]

또 다른 유서 깊은 메이저 대회는 1985년부터 시작된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다. 지난해 기아자동차가 후원했으며 우승상금 2억5000만원, 총 상금 10억원이다.

이외에 2006년부터 메이저 대회로 인정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우승상금 2억원, 총상금 10억원), 2009년 편입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우승상금 2억원, 총상금 10억원) 그리고 지난 2017년 메이저로 승격된 한화클래식(우승상금 3억5000만원, 총상금 14억원)이 있다.

이밖에 메이저급 대회로 인정받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있다. 지난해 기준 우승상금 3억7500만원, 총상금 15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장동규(왼쪽)와 황인춘이 디오픈출전권 티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6.23. (사진= KPGA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장동규(왼쪽)와 황인춘이 디오픈출전권 티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6.23. (사진= KPGA 제공) [email protected]

남자 대회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메이저 대회는 없다. 다만 오랜 전통과 대회 상금 규모에 따라 5개 대회가 메이저급 대회로 분류된다.

1968년 시작된 62년 전통의 한국오픈이 우선 손꼽힌다. 우승자에겐 명칭에 걸맞게 한국 대표 타이틀을 갖게됨과 동시에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디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해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의 우승상금은 3억원, 총 상금 규모는 12억원이었다. 이 대회에서 태국의 재즈 제인아타난넌드가 국내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제인아타난넌드는 다른 대회 성적으로 이미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해, 디오픈 출전권은 2위인 황인춘과 4위 장동규에게 돌아갔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30일 경남 양산 에이원 CC에서 열린 제62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원준이 18번홀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19.06.30. (사진 = KPGA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30일 경남 양산 에이원 CC에서 열린 제62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원준이 18번홀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19.06.30. (사진 = KPGA제공) [email protected]

올해 63회째를 맞이하는 KPGA선수권대회 또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다.

지난해 열린 '제62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의 경우 우승상금 2억원, 총 상금 10억원 규모였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대회인 CJ컵 나인브릿지 출전권이 주어지며, 5년간 KPGA 코리안리그 풀 시드를 획득하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원준은 프로데뷔 13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를 만들어내 관심을 모았었다.

35년의 역사를 지닌 신한동해오픈도 메이저급 대회다. 이 대회 역시 우승자에게는 KPGA 풀 시드권 5년이 주어진다.

지난해의 경우 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우승 상금 2억1600만원, 총상금 12억원 규모로 열렸다.

신한동해오픈은 우승자가 다음 대회에서 '챔피언스 런치'라는 이름의 음식을 판매하는 전통이 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남아공 출신의 제이비 크로거는 전통 육류 요리인 '브라이'를 선보이고 싶다고 공언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2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청라GC에서 열린 제35회 신한동해오픈 FR 우승자 제이비크루거가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09.22.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2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청라GC에서 열린 제35회 신한동해오픈 FR 우승자 제이비크루거가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09.22.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GS칼텍스 매경오픈도 메이저급 대회로 올해 39회째를 맞는다. 올해 대회는 오는 30일 예정됐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지난해 이태희 선수가 3억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으며, 총 상금 12억원 규모로 치러졌다.

SK텔레콤 오픈 역시 메이저급 대회로 우승상금 2억5000만원 총상금 12억원이다.

이 대회는 지난 2006년 재미교포 LPGA 선수인 미셀 위가 출전해 7전8기 끝에 처음으로 남자대회에서 컷 통과한 대회로도 주목을 받았다.

미셀위는 PGA 투어, 캐나다프로골프투어, 일본프로골프 등 7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한국에서 출전한 남자 프로 대회에서 첫 컷 통과의 꿈을 이뤘다.

이는 2003년 동양화재컵 SBS 프로골프최강전에서 박세리가 한국프로골프 사상 첫 남자대회 컷 통과한 이후 2번째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들 5개 대회 이외에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우승상금 3억원(부상 제네시스 차량) 총 상금 15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아직까지는 역사가 짧아(2017년 창설) 메이저 대회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PGA 신인상을 차지한 임성재 선수가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거뒀으며, 지난 3월 PGA 투어 첫 승을 기록하는 발판이 됐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FR에서 임성재가 우승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2019.10.13. (사진=제네시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FR에서 임성재가 우승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2019.10.13. (사진=제네시스 제공) [email protected]

※스잘알은 '스포츠 잘 알고 봅시다'의 줄임말로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와 함께 어려운 스포츠 용어, 규칙 등을 쉽게 풀어주는 뉴시스 스포츠부의 연재 기사입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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