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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김정은 살아있어…13일부터 원산 머물러"

등록 2020.04.26 22: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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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의심스러운 움직임 포착 안 돼"

[워싱턴=AP/뉴시스]지난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0.04.26.

[워싱턴=AP/뉴시스]지난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0.04.2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최근 위중설이 불거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2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 위중설과 관련, 미국 언론 폭스뉴스에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라며 "김 위원장은 살아있고, 괜찮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의 최근 동향에 관해서는 "그는 지나 13일부터 원산에 머물러 왔다"라며 "아직 의심스러운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전날인 25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김 위원장 전용 열차로 보이는 기차가 최소 지난 21일부터 원산 역사 내에 정차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38노스는 해당 위성사진이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설에 무게를 싣는다고 분석했다. 앞서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해 원산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었다.

한편 미 언론 뉴욕포스트는 이날 김 위원장 위중설과 관련해 "북한의 남성 중심적 김씨 왕조가 어쩌면 '은자의 왕국(Hermit Kingdom)'의 열쇠를 여성에게 넘겨주려는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 여동생인 제1부부장을 겨냥한 분석이다. 뉴욕포스트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한 추측이 난무하면서 그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서 모든 시선이 그의 여동생이자 최측근인 김 부부장에게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포스트는 "김 부부장은 철권통치 조력을 시사하기에 충분히 활동적"이라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 형인 김정철을 거론, "(김 부부장이) 권력을 위해 다른 오빠인 김정철과 다퉈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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