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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 1분기 거래액 1.7조…"코로나19 없었다면 더 성장"

등록 2020.05.08 13: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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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는 마지막 펀딩 때 산정됐던 7350억 보다 성장"

페이코 거래규모 전년 대비 31% 성장…월간 이용자 400만

'페이코' 1분기 거래액 1.7조…"코로나19 없었다면 더 성장"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NHN은 페이코가 5월부터 코로나19 사태 안정화 국면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NHN이 올해 1분기 페이코를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전반적인 소비 및 외부 활동 감소에도 페이코의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31% 성장한 1조7000억원, 월간 이용자 수(MAU) 400만명을 유지했다.

NHN은 올해 1분기 매출 3946억원, 영업이익 283억원, 당기순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 6.5%, 영업이익 30.2%, 당기순이익 8.9% 상승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8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거래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거래는 늘었으나, 여행·항공·영화·스포츠 부문의 구매가 줄면서 서로 보정 효과가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더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페이코 전체 거래액 비중에서 송금은 10%대 초반, 금융 서비스는 한자릿수 수준"이라며 "오프라인 거래 비중은 지속 늘고 있으며 4월에는 전체의 11%까지 증가했다. 2~3월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주춤한 경향이 반영됐으나 5월부터는 오프라인 거래액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페이코는 삼성페이, 제로페이 가맹점 라인업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그동안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 페이코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현장 결제 부분만 오프라인 결제로 집계하고 있다. 5월초부터 두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며 "캠퍼스와 식권 결제가 오프라인에서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는데, 캠퍼스는 대면 개학 연기로 작년 대비 결제가 많이 낮아졌으나 5월부터 코로나19 안정화가 되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보고 있다. (페이코에) 지역화폐도 담을 수 있는 부분까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N은 페이코의 기업가치가 마지막 펀딩 시 산정됐던 7350억 원보다 성장했다고 밝혔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페이코의 기업가치는 마지막 펀딩 시 7350억으로 산정된 바 있다.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으나 SI 관점에서 사업 제휴를 위한 펀딩 논의는 지속 중"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의사결정이 빠르진 않아 긴 호흡으로 보고 있다. 향후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확한 기업가치를 말할 순 없다. 단, 마지막 가치보다는 성장했다"고 전했다. 

페이코 사업 손익과 손익분기점(BEP)에 대한 전략 기조에 대해선 "페이코 전체 관련 사업은 1분기 영업손실 20억 원 정도로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 기조대로 BEP 맞춰가는 방향으로 전개할 것이나, 치열해지는 경쟁사 마케팅 상황에 따라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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