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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된 경매 시장 '활황'…대·대·광 강세

등록 2020.05.11 11: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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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2020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 발표

전국 경매 진행건수 1만3784건…낙찰률 33.2%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 91.2%…서울 97.1%

[서울=뉴시스]11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784건으로 이 중 457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3.2%, 낙찰가율은 71.1%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제공 = 지지옥션) 2020.05.11.

[서울=뉴시스]11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784건으로 이 중 457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3.2%, 낙찰가율은 71.1%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제공 = 지지옥션) 2020.05.1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한됐던 법원경매 입찰이 재개되자 열기가 달아올랐다. 전국 각 지방법원은 법원행정처의 권고로 지난 2월 마지막 주부터 휴정에 들어간 바 있다.

11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784건으로 이 중 457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3.2%, 낙찰가율은 71.1%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입찰기일 변경 비율은 68.3%에 달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경매 진행건수는 지난 1월 1만1536건, 2월 1만1723건 대비 약 2000여건 이상 늘어났다.

코로나19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경매시장은 활황이었다.

수도권 낙찰률은 37.8%로 꾸준한 소화량을 보였고,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80.9%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낙찰률 35.5%와 낙찰가율 90.6%를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3월에 단 한 건의 경매도 진행되지 않았던 대전과 대구, 광주의 경우 재개된 전국 경매 시장 중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전과 대구의 낙찰률은 각각 47.4%와 42.2%로 전국 1·2위를 기록했고, 광주는 전국 1위 낙찰가율(92.1%)을 기록했다.

전국 주거시설 낙찰률은 지난 1월(37.6%) 수준인 37.4%를 회복했고,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84.5%로 집계됐다.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1.2%로 지난 2018년 10월 90%이후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주목 받는 인천의 낙찰가율이 92.5%로 크게 올랐고, 2·20 대책으로 규제대상지역이 확대된 경기도도 89%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낙찰가율 97.1%를 기록하며 대전(97.1%)과 더불어 주거시설 낙찰가율 전국 공동 1위에 올랐다. 다만,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아진 탓에 평균응찰자 수는 전국 최하위권인 3.8명에 그쳤다.

지지옥션 오명원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 악화, 시장 침체 등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경매 시장은 이전과 크게 다름없는 안정세 속에 시장의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고가 주택에 대한 과도한 경쟁은 감소했지만, 중소형 주거시설에 대한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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