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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확진자 안간 이태원클럽서 추가 감염 발생…'메이드' 방문 20대 확진

등록 2020.05.11 21:33:20수정 2020.05.11 22: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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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메이드 기존에 문제된 이태원 5개 클럽 아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 소재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명령 해제는 향후 별도 명령시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2020.05.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 소재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명령 해제는 향후 별도 명령시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2020.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남성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클럽은 경기도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5개 클럽이 아닌 새로운 곳이다. 이에 따라 이태원 곳곳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미 전방위적으로 확산돼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는 11일 홍제1동에 거주하고 있는 A(20)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이태원로 221에 위치한 클럽 '메이드'에 방문한 후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무증상 상태로 10일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8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14시께 은평구 소재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서대문구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 '메이드'는 앞서 서울시가 발표한 5개 클럽(이태원의 킹, 트렁크, 퀸, 소호, HIM)에 포함되지 않는다. 용인시 66번 환자가 방문했던 1~2일 동선과도 겹치지 않는 것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확진자의 집 주변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이동경로를 조사해 구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지가 속한 용산구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 구청장은 "용인시 66번 환자가 찾은 5곳 외에 5월 초 연휴 기간 중 이태원 일대 모든 클럽과 주점 방문자들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철저한 전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럽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현저히 차단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오전 0시부터 낮 12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4명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환자가 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자정까지 확인된 신규 환자 35명 중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29명인데 이들은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다.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20명이며 9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이태원 클럽 방문이 63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23명이다. 다만 접촉자의 접촉자가 감염된 '3차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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