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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대복귀하며 "민주당과 협조·경쟁"

등록 2020.05.13 10: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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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 배분시 '정당 지지 3%' 봉쇄 기준 낮춰야"

"與 공감하는 부분 많아…기본소득 함께 논의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기본소득당에 복당한 용혜인 당선인 2020.05.1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기본소득당에 복당한 용혜인 당선인 2020.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해 21대 국회에 입성한 용혜인 당선인이 13일 원 소속당인 '기본소득당'에 원대복귀를 했다.

용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본소득당 복당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국회 기본소득 정책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본소득당에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해 온 국민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공론장에 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시민은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한 소수정당 출신 당선인들을 원대복귀 시킨다는 합의에 따라 용 당선인과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당선인을 제명했다.

용 당선인은 "기본소득당의 2만여 당원이 함께 결정한 연합정당 참여는 개혁 정치 확장이라는 실리를 얻기 위한 담대한 결정이었다"며 "그 결정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새기되, 기본소득당을 국회로 보내준 국민의 뜻을 짊어지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정당) 지지율 3% 이상에만 의석을 배분하는 봉쇄 조항 (기준을) 낮추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소수정당이 국회로 진입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겠다. 국민 민의가 의석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용 당선인은 또한 "90년대 밀레니얼 세대 여성 정치인으로 국회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국민에게 가깝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의정생활을 하겠다"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국민소환제·국민발안제 도입 선도 ▲일하는 국회법 동참 등을 약속했다.

그는 "제 몸가짐을 낮고 겸손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의원에게 주어지는 지원경비들을 용처에 맞게 사용하고 투명히 공개하겠다"며 "의원으로서 해야 할 기본에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용 당선인은 21대 국회 민주당과의 관계정립과 관련해선 "선거연합정당으로 (선거를) 함께 치렀던 정당으로서 21대 국회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며 "기본소득 역시 시민당 공통공약으로 한 만큼 21대 국회에서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부분에서 협치와 협조를 이어가고, 의견이 다르면 생산적으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당은 기본소득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정당"이라며 "기본소득의 실현에 동의하는 많은 정치세력과 기본소득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을 넘어서서 구체적으로 대한민국의 과제와 전망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 논의하고 협조하고 공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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